구월엔..
황덕혜
2010.09.03
조회 34
영재님^^
정말 오랜만에 이 코너에 인사를 드린다 그죠?

이곳 대구는 이번 여름이 가히 살인적 이었습니다.
뉴스에서 이르기를 예년 여름엔 30도 넘는 날이 30 여일 이었다면 올 여름은 69일 이라더군요.

그것도 8월 초순에 들은 얘기여서 아마 더 많은 날들이 폭염속에 지나갔을 거예요.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 여름은 그냥그냥 선풍기 바람 몇번 쏘이고 지나가곤 했었는데요~

나이 들어 감에 따라 살가죽도 두터워 지고 질겨 지는지 원...
온몸으로 땀을 뚝뚝 흘리며 보냈습니다^*^

애들이 제각각 공부하러 떠나고 남편과 홀가분하게 둘이 남게된 요즘입니다.

'늙은 신혼'이 뭐 그리 맛깔스러울까, 생각 하시겠지만 요거이~생각보단 숨은 재미도 있더란 얘기지요.

시장도 같이가고, 밥하기 싫다고 문자 한통 날려두면 저녁은 동네 막걸리 집에서 부침개 몇조각과 막걸리 두어잔으로 은근 슬쩍 저녁을 떼우기도 하지요.

친구처럼, 오누이 처럼 그렇게 나이들어 가는거지요 뭐.

정말정말 간절히 기다린 구월 이었구요, 너무너무 더울 땐 과연 이 계절이 오기나 할까...의심도 들곤 했지요.

기다리지 않아도 그는 온다, 가을.

구월엔 좀 더 아름답게 늙어 가는 방법을 깊이 생각해 보렵니다.
짧아서 더 그리운게 이 계절 아닐까요?~



신청곡


가을 사랑.....신계행

고백.....뜨거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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