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깨어나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요!
이양순
2010.09.05
조회 35
오늘 아침 칠순을 넘기신 어머니께서 수면 내시경을 받는 날이라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예약하실때부터 겁이나시는지 불안해하셨습니다. 검사실로 들어가시는 어머니을 뒤쫒아 같이 들어갔습니다. 간호사는 어머니께 마취주사를 놓았고, 어머니께서는 비명을 지르셨습니다. 마취 주사가 무척이나 아픈지 아픈내색을 잘 안하시는 어머니께서 눈물까지 흘리시며 비명을 지르셨습니다. 그 모습이 가슴이 너무 아파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제발 무사히 검사가 끝나기를 바라고있었습니다. 다행히 의사선생님은 위염증빼고는 건강하시다고 말해주셨고, 어머니는 회복실로 옮겨졌습니다. 어머니가 마취에서 깨어나시길 기다리는동안 옆 침실에선 어떤 할아버지께서 깨어나시지 않으셔서 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그에 또 걱정이 밀려와 조마조마하게 기다리는데 어머니께서도 마취에서 늦게 깨어나 가슴을 졸였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나신 어머니는 비몽사몽하시지만 다행히 괜찮으셨고, 마취주사를 맞을때 손이 터질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집에 오셔서도 정신을 차리시지 못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서글픈 심정이 들었습니다. 옛날부터 강인한 모습만 보여주던 어머니의 모습에서 약하신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눈물이 저절로 터져나왔습니다. 수면내시경 무사히 끝내신 어머니와 오션뷔페에서 외식하고 싶습니다! 레인보우 도와주세요! 그리고 엄마! 제가 엄마 너무너무 사랑하시는거 아시죠? 앞으로도 계속 쭉~ 건강하게 오순도순 살아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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