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낯설고 정이 안 가던 `곤파스' 때문에 지난 주 출근전쟁에서 저도 고생 많이 했었답니다. 직장에 늦게 도착한 모두가 후줄근해져서 한숨 쉬며 사무실에 들어섰었지요.
집 근처 공원엔 아직도 쓰러진 나무들이 마음 아프게 하는데 또 다시 `말로'란 태풍이 온다고 하니... 쓰러진 가로수도 아직 다 치우지 못한 상태이던데 다시 태풍이 온다니 정말 반갑지 않네요. 제발 조용히 한반도 옆으로 지나가 주길 기대해 봅니다.
1989년 9월 20일에 저희 부부의 첫딸인 새림이가 태어났답니다. 이목구비가 또렷한 예쁜 아기가 태어나 기뻐했었지요. 직장에 다니느라 친정에 맡기다 엄마가 쓰러지셔서 놀이방으로 유아원으로 여기저기 맡겨야 했었늦는데 잘 자라 주어 20대를 맞이 했네요. 아직 남자친구도 없고 특별한 재주도 없어 취직 걱정도 하지만, 제 앞가림하겠다고 주말마다 커피 전문점에 나가 알바도 하며 용돈 벌어쓰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합니다.
"너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애 있으면 잘 사귀어 보고 빨리 결혼해."라고 하면 눈을 흘기며, "엄마, 난 시집 안 가요."라고 큰소리 치네요. 제가 대학 때 엄마한테 말했던 것처럼... 큰소리 치다가 좋아하는 남친 생기고 연애하면 아빠 엄마는 눈에도 안 들어가겠지요.
제 용돈 모아 화장품도 사고 옷도 사 입는 딸에게 처음으로 화장품 선물해 주고 싶어 미리 신청해 봅니다. 홈피에 소개된 온천수 화장품 데마떼름 세트 신청합니다. 미리 신청하면 생일 날 저녁 먹으며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20대 예쁘고 알차게 잘 살길 기대해 보며 딸의 생일을 미리 축하해 주고 싶습니다.
환절기 감기로 저는 목이 아파 병원에 다녀왔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늘 좋은 방송 부탁드립니다.
반포 구름공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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