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속 10주년 축하합니다.
10년이라면 결코 짧지 않은 세월인데 말예요...
엄마가 떠나시고 11년째 맞는 추석이네요.
매년 명절때면 친정에 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어요.
평일에 찾아가는 것과 생신때 찾아가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거든요.
오히려 생신때보다 더 가족들을 못만나는데 말예요.
남편을 졸라서 찾아간 친정....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는 편안함...
손님이 찾아와도 불편하지 않고 그저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을 받기만
하면 돼서 그런지 친정은 참 편안했어요.
아니.... 엄마가 있어서 편안한 거였을겁니다.
시집을 안가본 사람은 절대 모르는 친정엄마의 존재....
내가 어렵고 힘들때마다 무조건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
그 든든한 버팀목이 사라지니 그제서야 엄마의 소중함을 느끼겠더군요.
엄마가 힘들줄 모르고 남편 흉, 시집흉, 애들 흉.... 모두 다 털어놨는데
이젠 내 얘길 듣고 고개 끄덕여줄 사람이 없다는것이 너무 허전해요.
엄마 살아생전에 해외여행 한번 보내드리는게 내 소원이었는데
그러기도 전에 돌아가셔서 더 마음이 아프고요.
남들한테 자식자랑 하시는게 취미셨는데...
만일 해외여행 보내드렸다면 꽤나 자랑하시고 다니셨을텐데 그렇게
해드리지 못한게 한이되네요.
맨날 나중에....나중에...만 외친 저 정말 바보같죠?
시간도 엄마도 기다려 주는게 아닌데 말예요.
엄마가 살아생전에 좋아하셨던 노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와
엄마께 드리는 김정수의 당신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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