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한아름
2010.09.26
조회 29
안녕하세요.
어제 자꾸 밖에 나가려는 큰 아이 땜에 남편이 가덕도 대교
놓였다고 거제도 가자고 그래서 차를 타고 갔어요.
그런데 가는 곳 마다 길이 끊어져 포기 진해에 갔다 왔읍니다.
계단식 들에는 누런 나락들이 추수를 기다리는 것 같았어요.
요기 저기 늘어진 호박 넝쿨들 된장국 끊여 쌈 싸먹으면 맛나겠지
그런 생각도... 32개월 울 아기 품에 안고 보는 풍경들은 너무도
아름다웠읍니다. 목적지 없이 무작정 가는길 힘들면 쉬고 울 아기는
제 품에서 쌔근쌔근 잘도 자네요.
그런데 이걸 우째 차 와이퍼 사이에 잠자리가 끼었네요.
고놈 하필 왜 거기에... 가을의 전령사 처럼 가로수 끝으로 줄지어
핀 코스모스 들... 정말 가을이 왔구나?
풀숲에 발을 디디니 메뚜기가 또한 가을을 알려 주네요.
올 여름이 워낙 더워서 인지 다가온 가을이 마냥 즐겁기만 한
오후 였답니다. 이선희 아름다운 강산 신청합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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