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지금보다 한참 어렸을 적엔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었지
그러나, 세상을 살며 난 알았네
고운 사람 하나 만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내가 지금보다 한참 어렸을 적엔
꿈이 참 많았지
그러나, 어른이 되어 난 알았네
꿈 하나 지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내가 지금보다 한참 나이든 뒤에
난 무슨 노래를 부르게 될까
어떤 모습으로
내가 지금보다 어렸을 적엔 / 백창우
내가 지금보다 한참 어렸을 적엔..
꿈도 소망도 하늘에 빛나는 별만큼 많았지..
고구마 옥수수 보리밥 대신.
내가 어른이 되면 맛있는게 아주 ~아주 많을거야..
많이 많이 먹어야징~~^^
고구마 보리밥은 안먹을거얌..
그렇게 생각했지...
순이 엄마요~~
서울에 사는 큰딸한테 전화 왔는디..
빨리 ~~빨리 받으시요
동네 마을회관에 하나밖에 없었던 전화를 보면서
우리집에도 전화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했지..
그리고 작은 섬마을에서 유일하게 두 바퀴로 굴러가는
리어카를 보면서..
어른이 되면 기차도 많이 타고..
그리고 기차보다 더 빠른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도 타고..
우주선도 타는 상상을 하면서..
아주 ~~아주 즐겁고 신이 났지...^^
어?..
정말 어른이 되니..
모든 꿈과 상상이 이루어 졌네..
고구마 보리밥보다 더 맛있는..
햄버거..피자도 그리고 더 맛있는 것도 사먹을수 있고..^^
어?..
동네에 하나 뿐이었던 전화는 ..
이제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모두 하나씩 모두 가지고 있네..^^
어?..
그리고 우주선은 아직 못타봤지만..
더 빨리 달리는 기차도 있고..
자동차도 아주~아주 많이 있고..^^
와~~정말 꿈과 소망은 이루어졌구나..^^
어?..그런데 참 이상하지..
내가 지금보다 한참 어렸을 적엔..
달속에 분명히 토끼가 떡방아를 찧고 있었는데..
내가 어른이 되고 보니 달은 토끼가 없다는 걸 들켜버렸지 뭐야~~
그리고 또 참 이상하지?...
어른이 되어..맛잇는걸 많이 먹으면 행복할줄 알았는데..
왜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보리밥이 더 그리운거지?...^^
또 이상하지?..
사람들은 건물도 높고 차도 많은 도시에 살면서
왜..차도 다닐수 없는 숲길과
시골길을 더 그리워 하는 거지?
그리고 따뜻한 사람의 정을 더 그리워 하는것은..
그건 아마도...
내가 지금보다 한참 어렸을 적에 꾸었던
별처럼 빛났던 소망들과 꿈들이..
지금은 어른이 되어 빛이 조금 바랬지만..
마음속 창고안에 분명히 빛나고 있기 때문일거야..^^
그리고 어른이 되어버린 ..
내가 지금 부를수 있는 노래는..
아이들에게 달속에 토끼가 떡방아를
찧고 있다고 말해주는 걸거야~~^^
자전거탄 풍경..꽃과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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