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작은아이의 필독서를 빌리고
오는길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들이 눈길을 잠시 붙드는듯 합니다.
아~ 어느새 가을이 이렇게 눈앞에 와 버렸네하고 ...
대학입시에 실패한 큰아이의 재도전을 결정할 당시만해도
까막득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지긋지긋한 세월을 어떻게 또 해? 하고 다시 고3시간을 하고싶지도 않고 권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마음과 달리 재도전에 용기를 내는 아이가 어떻게보면 더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용기를 내는 게 한편으론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빨리 시간이 휘리릭 지나 버렸으면 했습니다.
눈같이 하얀 벚꽃이 바람 한자락에 휘날릴때 이게 가을이면 했었는데..
진짜 가을이 어느새 발끝에 은행잎이 밟히면서 이렇게 시간이 흘렸네요.
고통스런 터널이 어느새 서서히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얼마남지않은 시간 컨디션 잘 유지해서 그애의 땀과 노력이 꼭 알찬 열매로 맺어 주길 기도드리면서 ...
정태춘의 촛불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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