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엄마가 받은 생일선물을 탐하다...
김선애
2010.11.05
조회 32
나의 옷가지를 비롯하여 액세서리에 눈독을 들이는 초등 5학년 딸아이.
레이스가 예쁜 블라우스나 화사한 귀걸이를 보면 다 찜을 해 둡니다.
나중에 크면, 엄마 예쁜 옷도 다 입고 귀걸이도 자기가 다 하겠다고요.

신기한 게 딸아이는 나의 취향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옷이나 액세서리 중에서도 내가 아끼는 것들에 딸아이도 유독 눈독을 들이곤 하지요.

이번에 생일선물로 받은 내 시계가 맘에 들었던가 봅니다.

'완전 예쁘다'는 말을 반복하더니 급기야는 자기 주면 안 되냐고 묻더군요.
"안 돼징~~ 엄마가 선물로 받은 건뎅~
너, 데이트 하게 되면 빌려줄테니, 그 때 말해"
라고 농담하면서...딸아이이 특유의 말도 안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무슨 데이트야~~'할 줄 알았는데....
딸아이는 금세 "O.K"하고 외치는 거였습니다.
헐~

"너, 데이트 하게? 언제?"
"고등학교 가면 해야징~"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이 딸아이는 그렇게 말하더군요.
아직 초등생인 자기가 생각하기에 고등학생은 데이트를 해도 될 나이라고 생각했는지...

"뭐야~~?? 고등학교 가서 데이트를 한다고?!"
나는 나도 모르게 순간 언성이 좀 높아지고 말았어요.ㅎㅎ
금세 눈치를 챈 딸아이, 얼른 말을 바꿉니다.

"알겠어, 알겠어...대학 가서 할게~"
"ㅎㅎㅎ 그래~ 그 땐, 이 시계 빌려주지 않고 아예 너한테 물려줄게~~"

*요즘 딸아이가 좋아하는 노래 신청합니다.
"밥만 잘 먹더라"
그리고 하나 더! <김목경 콘서트>에 너무너무~~~가고 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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