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혹은 때때로
조윤정
2010.11.15
조회 52
< 늘, 혹은 때때로 >
조 병 화 님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 있는 이 인생을
가득히 채워가며 살아갈 수 있다는 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가까이, 멀리, 때로는 아주 멀리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라도
끊임없이 생각나고 보고 싶고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지금, 내가
아직도 살아 있다는 명확한 확인인가
아, 그러한 네가 있다는 건
얼마나 따사로운 나의 저녁노을인가
11월의 그 서늘하고 깨끗한 새벽 공기의 느낌이 좋아
새벽 창가에 서서
하늘과 거리와 집들을 내려다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어스름 푸른 시간,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거,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요!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마음이
내 삶에 윤기를 만들어 줍니다.
그리운 그 사람들이 있어
지나온 내 삶의 그 어느 날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고
오늘의 내 하루가 찬란해짐을 깨달으면서
감사함으로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 내 곁의 이 사람들이,
이 아이들이(초등학교 교사인 저에게는 늘 우리 반 제자들이)
못견디게 그리워질 미래의 어느 날을 예감하면서 말이예요^*^
조병화 시인을 몹시도 좋아했던
갈래머리 여고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십일월 새벽에, 조 윤 정
신청곡입니다^*^
조용필 - 잊혀진 사랑
조관우 - 길
조동진 - 행복한 사람
조성모 - 바람의 노래
* 유영재씨와 함께하는 이 시간, 참 좋아요^*^
늘 지금처럼 좋은 방송!!!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