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 생신 축하해 주세요
이인화
2010.11.19
조회 146
오늘 몸살이 너무 심해서 일찍 퇴근하고 직장에서 나왔지요. 몸이 천근 만근인데 걸을 때마다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50세를 바라보며 직장생활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지만, 몸이 너무 아프니까 서러웠지요. 인천에서 서울로 오는 버스 안에서 이어폰으로 방송 듣으며 창 밖을 보니 불빛이 아름다운 여의도 모습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운전하지 않기에 문자로 퀴즈 정답도 보내고, 선물 신청도 하고요. 제가 아는 가수들 문제라 너무 신났는데...

다음주 월요일이 아버지 생신입니다. 월남해서 늘 북의 고향을 그리워하신 38따라지 우리 아버지의 79세 생신이지요. 그 다음주인 30일은 엄마 생신이지요. 74세 엄마는 20년 전 쓰러지셧을 때, 며칠 안에 운명하신다고 할 정도로 위독하셧었고 오랜 시간 입원해 계셔서 저희 남매 애를 태우셨지요. 그저 환갑까지만 살아 계시기를 빌고 또 빌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환갑도 지나고 70도 지나서 75세가 되신다고 하니 감개무량합니다. 지금은 아이처럼 잘 삐치고 화도 잘 내는 우리 엄마와 기억력이 흐려지셔서 가급 집도 못 찾으시는 아버지, 두 분 참 힘든 세월 사셨기에 이제는 너무 힘드신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 생신 축하해 주세요. 건강하게 오래도록 저희 곁에 머물러 주시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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