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은 제가 환갑이 되는 날 입니다
젊어서는 미니 스커트에 팝송만 좋아해서
친구들이 "아마 너는 이다음에 환갑이 되어도 미니스커트에 팝송만 들을꺼다" 놀려 댔었는데
이제는 팝송보다는 가요가 좋고,
어쩌다 들리는 민요 가락이 있으면 청승맞다고 채널을 돌려댔던 저 였는데, 민요를 들으면 그 가사와 사연에 흠뻑 빠져버리는
그런 노인네로 변해 있는겁니다
허나! 아직도 마음은 젊어서
철 안든 아이처럼 선물받는것 좋아하고
친구들과 만나서 수다 떠는것 좋아하고
유가속에 들어와서,괜히 쎈티한척...
커피잔 앞에 놓고 볼륨 올려가며 음악 듣는 그런
철 안든 할머니 인데
막상 내일이 벌써 내가 환갑이라고? 생각하니
서글퍼지는건 어쩔 수가 없군요
그냥 지금 이대로 나이 더 이상 안먹고
소녀처럼 살고 싶은데 말입니다
환갑상 차려준다는 아들 딸 들에게
"요즘 누가 환갑 해먹는다더니?" 거절해놓고
저녁에 식구들과 밥이나 같이 먹기로 했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예쁘게 잘 커준 내 아들 딸 들에게
이 나이 되고 보니 새삼 고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아들 딸에게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철 없는 엄마 항상 이해해주고 잘 커줘서 고맙다" 구요
"아들아! 딸아! 그리고 내 사위! 사랑하네"
이나이 되도록 해놓은거라곤
새끼들 잘 키워놓은것 밖엔 없구먼!
신청곡 같이 올려봅니다
***김광석 의 "어느 60대 노 부부의 이야기"***
***최성수의 "동행"***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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