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버지 성묘
심은희
2010.11.25
조회 30
지난 주말에 친정 아버지 산소에 정말 오랜만에 다녀왔어요.
저희 집엔 아직까지 차가 없어요.
아버지 산소엔 차 없으면 못 가는 곳인데
남동생은 워낙 바빠서 시간을 못 내고.
남편은 그런 거 챙겨 줄 사람이 못 되고
그래서 거의 5년 동안 찾아뵙지를 못했네요.
처음엔 사위가 이것저것 해 준다고 해도
미안해서 사양하곤 했는데 이젠 많이 편해졌는지
이번엔 제가 먼저 울 친정 아빠 산소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답니다.
울 착한 사위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라고요.
워낙 주말에 이것저것 하는 일이 많아서 바쁜 부부인데
저때문에 시간 내 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요?
단풍 구경 가는 사람들 많은 원주쪽에 산소가
있는지라 새벽 5시부터 출발해서 산소에 일찍 도착했답니다.
아~ 아버지 산소 앞에 갔는데 어찌나 눈물이 쏟아지던지.
그 동안 여러 가지 속상했던 일도 떠오르고
너무 오랫동안 못 찾아뵌 것도 죄송하고.
친정엄마랑 저랑 참 많이도 울었네요.
그렇게 정성스럽게 성묘를 마치고 사위가
횡성으로 가서 맛난 한우도 사 주었어요. ^^
그리고 서울로 돌아왔답니다.
사위에게 정말 고마워요.
일요일 저녁 때 또 갈 곳 있다며 서둘러 돌아가던데
저 때문에 많이 피곤했을 거예요.
고마운 사위와 큰 딸에게 근사한 선물하고 싶어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티켓 주시던데..
혹시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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