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져라 친구야~
이은지
2010.11.26
조회 28
저는 절친과 같은 회사에 다녀요.
대학 친구인데
그 친구와 처음 친해진 건
너무나 외로운 대학 생활에서
집이 같은 방향이었다는 사실 하나였어요.
자주 집에 같이 오게 되다보니
서로의 일상과 고민을 나누게 되고
그러다 보니 참 좋은 사람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학창시절에는 집이
비슷한 곳에 있는 친구와 가장 친한 사이가 되었었네요.
그 친구와는 졸업 후 진로 고민 얘기를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졸업 후 같은 대학원에 진학해서
임용고시 준비까지 같이 하다가
2년 정도 힘든 고시 생활을 하다가
결국은 함께 공부를 그만 두었답니다.
그 이후의 진로까지~~
제가 아는 사람이 출판사를 추천해 주어서
함께 입사 원서를 넣고 나란히 합격해서
지금은 회사에 다닌지 6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워낙 일도 많고 여자들이 많아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도 힘든 점이 많은 곳이라
다니기 쉬운 곳은 아니에요.


그런데 제 친구에게 얼마전에 좋은 일이 생겼어요.
워낙 예쁘장하고 싹싹한 친구라
어딜 가나 사랑 받는 스타일인데.
같은 팀에서 남자친구가 생긴 거예요.
그런데 제가 믿고 터놓고 지내는 단 한 명의
선배 언니가 울회사에서는 그런 거
절대 알려지면 안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래서 친구와 그 언니랑 저 이렇게 셋이만
철저히 비밀로 지키고 있었어요.
조금씩 눈치를 채기 시작한 사람들이
물어와도 절대 모른 척 하고 굳게 지키고 있었는데
두둥~~~
워낙 여자 많고, 말 많은 우리 회사.
얼마전에 친구가 집앞에서 데이트 하는 걸
누가 본 모양이에요. ㅠ
다음 날 사내 식당에서 큰 소리로 얘기를 해버린 거 있죠?
제 친구 완전 난처해진 상황이에요.

결국 모두에게 밝히기로 했답니다.
그 동안 비밀연애 하느라 고생 많았던 커플
그 사건 있었던 날,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자축했다고 하네요. ㅋㅋ
그 동안 고생 많았던 커플, 비밀 지키느라 고생한 저
이제 속이 다 후련하네요.
부디 말 많은 회사에서 상처 받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요 ^^
그 동안 맘 고생 많았던 그 친구와
"브로드웨이 42번가"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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