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성미
2010.11.27
조회 16
미리 결혼 기념일을 축하드려요
전 그전날이 22주년 되는날인데 ㅋㅋ

결혼 스토리가 완전 소설이네요
넘 멋져요
저또한 그못지 않은 소설이 있다는~~~

정말정말 행복하시고 노년에 두분이
손을 꼭 잡고 젊은연인 못지않은
애정을 유지하시길.....


이근숙(kusuly)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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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다가오는 12월 12일은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 30년이되는 날입니다
>
> 우리는 한직장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 20대 초반이었던 저는 학교생활을 벗어나서 방만한 자유에 들뜬 나머지 하루하루가 호기심에 가득찬 나날이었습니다..
> 일요일이면 전국의 산을 일주했었고 남자 동료들과 어울려 음주가무에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 그러던 어느날 책상위에 메모지가 놓여있었습니다
> "사람에겐 숨길수없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재채기,사랑,가난..
> 당신을 보면 내눈빛이 흔들린답니다. 어쩌죠?"
> "How many arm's have held you? "I wonder, I wonder~~
> 저의 반응이 없을수록 메모 공세는 계속되었습니다
> 세계에는 7대 불가사의가 있지만 그사람에게는 인생 7대악조건이 있었습니다.. 키작고,나이많고,학벌 별로고,가난하고,장남이고 등등.
> 그러니 한창 연애환상에 젖어있던 저의 눈에 그가 돌아올리가 없었습니다.. 퇴근해서 현관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를 이리저리 따돌리며 약을 올리기 몇개월.. 그날도 회사 뒷문으로 도망치다가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순간 그이 눈빛에서 오싹한 광기가 느껴지는 순간 번쩍하며
> 올려부치는 따귀에 저는 순간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 자신을 기만하고 진심을 몰라준다는 이유였습니다..
> 울면서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일렀고 그다음날 그는 죄인처럼 무릎을 꿇고 엄마앞에 상기된 얼굴로 앉아있었습니다..
> " 자네, 손한번 대지않고 키운 내딸! 내딸이 무얼 그리 잘못했나 말해보게! " 저..저.. 너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잘못했습니다...
> " 저런 저런.. 두번 사랑하면 뼈도 못추리겠네...
>
> 결국 운명의 동아줄은 그렇게 우리를 엮어버렸습니다..
> 무엇때문에 결혼하는것이 아니라 무엇임에도 불구하고를 선택하였더니
> 모든것이 용서가 되었습니다..
>
> 이만큼 이루워놓으려고 남편은 백발이 되었습니다
> 지금까지도 새벽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출근하는 모습을보면 제 가슴속으로 가을바람이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 이제는 그와함께 낡은 동아줄을 다시 조여보려합니다
>
> 그이가 좋아하는 신청곡 조용필 꿈 부탁합니다
> 그리고 우먼로드 침구신청하는데요~~지나친건가요? 처분기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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