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같은 겨울비가 내린날...
이순자
2010.11.30
조회 27
새벽에 운동을 나가려는데....천둥을 동반한 비가 내리더라구요.
이른 아침이라, 산길엔 정적과 고요만이 저를 반기고...
촉촉히 젖은 산길엔 전날 내린 잔설이 살짝 얼어서 결빙을 보여주고
있었지요. 미끄러울새라, 조심조심 발을 내디디며 산길을 올라 가는데
겨울산이 ...
앙상한 가지만이 남은 나무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모든것을 비우고, 당당하게 선 나무들의 모습.
그리고 비가 내린후, 운무가 낀 환상적인 산...
산길을 걷는 저의 발자욱소리마저도 정적속으로 휩싸였습니다.
아름다운 겨울산
겨울비
그리고 만난 아름다운 새 한마리.
푸른 이끼처럼 나무 등걸에 앉아 있다 인기척을 느끼곤 살짝 날아서
나무기둥에 몸을 숨긴 새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노라니, 고개를 살짝
내밀고 이리 저리 살피는 모습이 참 신기했습니다.
숨을 삼키고 가만히 지켜보노라니, 다시 나무등걸로 날아와 앉더니
고개를 주억거리더라구요.
한시간동안의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길...포근한 날씨가 마치
봄날씨마냥 따스한 햇살까지 비추어주었습니다.

김종서-----------겨울비 신청해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