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응, 나야!"
"어? 이 시간에 웬일이야?"
"오늘 하루 쉬거든. 속 아픈건 괜찮냐?"
"응. 괜찮아. 별일이네.자기는 먼저 전화 안 하잖아"
이런저런 얘기하고 전화를 끊으려는걸
"자기 마누라 사랑해?"
"그럼 당근이지~ 울 마누라 사랑하지."강조를 하고 전화를 끊는다.
여태껏 애정표현 한번 한 적없는 사람이 참 많이 변했다.
남편은 지금 직장 관계로 제주도에 가 있다.
일년여를 떨어져 지내더니 많이 외로운가부다.
집밖에 모르고 라면 하나도 직접 끓여 먹지 않는 사람이
어찌 지내는지.
너무 멀다 보니 자주 오지도 못하고,
외로움에 이젠 손을 들었나부다.
같은 직장에서 눈이 맞아 6년을 연애했고,
양쪽 집안의 칼날같은 반대를 이기고 내 사람이 되어 준 사람.
회사 회식이 있을때면
빼 놓지 않고 나훈아의 사랑을 꿀맛나게 불러 주던 사람.
그리고 15년을 한결같이 나만 사랑해 주고
나를 믿어주는 사람.
오늘은 바다 건너에 있는 남편이 많이 보고싶다.
나 훈아- 사랑. 듣고 싶네요.
울랑이 잘 부르는 노래거든요.
들려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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