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털신~!
부니
2010.12.16
조회 109



한의원에 환자분께서 신고 오신 털신
그 털신을 보는 순간
옛 추억속으로 풍덩~!!!

저 어려서 여름엔 검정 고무신 신었고
겨울엔 털신을 신고 다녔드랬어요.
털신을 신게되면 아주 겨울을 거뜬하게 보낼 수 있었고,
발도 시리지 않고 아주 땀이 펄펄 났었다니깐요.

영재님~!
그거 아세요~?
사랑방이라고~?
추운 겨울이 오면 동네 어르신들께서
사랑방으로 마실을 가시죠~!
사랑방으로 마실 오시는 어르신들
따땃하라고 어찌나 군불을 땠는지
사랑방 아랫목 장판은 항상 까만색을 띄고 있었어요.
그 아랫목에 앉게 되면 엉덩이가 들썩들썩(너무 뜨거워서)
잠시도 앉아 있을 수 없었다는...ㅎㅎㅎ

화롯불이 채 꺼지기 전에 곰방대에 불을 붙여
뻐끔뻐끔 담배를 피우시며 담배 연기를 품어 내시는
할아버지의 담배 연기는 참 구수했던 것 같아요.
그 사랑방 봉당(뜨락)을 바라보면
마실오신 할아버지들께서 벗어 놓은
하얀 고무신..검정 고무신...털신들이 나란히 놓여져 있어
아~ 오늘도 어김없이 마실들 오셨구나 하며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처럼 날씨가 추운 날이면 어김없이
군불 때주시며 아랫목에 담요 깔아 놓고
방 따땃하게 데워 놓고 추위에 얼은 손 녹여주시던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부모님 생각이 더욱더 나는 이유는 왜일까요~?
추운 줄도 모르고 마냥 뛰어 놀던 어린시절 생각하며 듣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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