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떡
전경미
2010.12.20
조회 36
어머니에게 친구 분이 오래 된 쌀을 주셔서 울 엄니 가래떡을 뽑아 주셨네요. 방앗간 이모님은 시골 삶이 다 그렇지만 여름에는 내내 오이, 고추, 가지등등 밭에 심을 수 있는 것들은 다 수확하시더니, 겨울에는 이렇게 틈틈히 떡을 뽑아 용돈 벌어 쓰시네요. 오랫만에 가래떡 뽑는 장면을 보니 어릴 때 친정엄마 손잡고 가서, 엄마는 집에 가시고 쌀 그릇 옆에 줄서서 떡뽑을 차례 기다리던 생각이나네요. 그 때는 춥고 졸려 줄서 있으라는 엄마가 야속하기만 했었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것들이 그립기만 하네요. 자전거에 가래떡을 담아 오면서 아들 친구 엄마가 생각나 잠깐 들려 가래떡 찍찍 뜯어 주고 옵니다. 취직 할데 없어서 난감한 겨울의 시골 살림이지만 아직은 그래도 이렇게 방앗간 돌아가고 쌀 찧고,떡뽑고 나눠먹고 아직은 정겹네요. 올 성탄은 더 많은 나의 이웃들과 나누고 싶어요. 이런 노래도 되나요. 시골이라 그런지 할머니들이 많이 계세요. 이미자씨의 동백아가씨 좀 무린가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