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부부는 지난2011년1월1일 1박2일의 흑산도 홍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새해아침 용산역에서 출발하여 흑산도에서 숙박하고다음날 밤에 다시 용산역에 도착하는일정이었는데요
이번 여행을 준비하게된것이 2년전 회사에서 퇴직하고 집에서 쉬던 남편이 뭐라도 해야겠다며 시작한것이 대리운전입니다.
7개월전부터 대리운전일을 시작하였는데요 환갑을 넘은나이에 새벽까지 운전하는일이힘들고 대부분이 남편보다 나이가 어린손님들이기에 취객들과 안좋은일도 여러차례있었고요
그러다가 남편이 몸이 안좋다고 며칠을 쉬다가 병원에 우연찮게 검진을 받았더니 전립선암이 진행되고 있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많이 진전된 상태가 아니기에 빨리 치료만하면 좋아진다하여
서둘러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을 한것이 지난해 10월중순입니다.
수술은 다행히 잘되었고 현재까지 남편은 통원치료와 요양을 하고있습니다.
3남매 모두 결혼시키고 이제 우리부부 알콩달콩 재미나게 살아야지 했는데넉넉한 살림이 아니기에 그동안 저는 식당주방에서 일을 시작하였고요
남편의 몸도 많이 호전되던 지난달 이번엔 제가 그만 욕실에서 미끄러지며오른손 팔목에 뼈에 약간 금이가는 사고가 발생하여 식당일도 쉬게되었고 이렇게 우울하게 우리부부가 새해를 맞으면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남편 몰래 계획하게된것이 1박2일 흑산도 홍도 여행이었던거죠
아직 아물지 않은 팔목에 깁스를 풀고 남편 팔짱을 끼고 출발한 여행
우리 부부 여행 아~ 얼마만일까? 혼자 생각해봤더니 기억조차도 가물가물하더군요
그렇게 앞만보고 달려온 세월이 야속하기도하고 하지만 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지메 아닌겨
앞으로 더 건강히 더 열심히 더 사랑하며 살아가기위해 이정도야 훌훌 털어야지
그동안 자식들을 위해 살아온 30년 앞으로 우리부부를 위해 시간을 위해
더욱 사랑하며 살거에요
신청곡
남진 ... 둥지
김광석 ... 어느60대 노부부이야기
ps.혹시 선물 주신다면 화장품세트 받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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