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일입니다
제가 유치원교사로 근무하고 있을 때
제가 졸업한 모교 저 남산밑에 있는 S대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에 있는 유치원 교사들이 세미나를 위해 한자리에 다 모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길고 지루하고 신나고 재밌는 세미나가 다 끝나고
오후 5시쯤 폐강을 하기 위해 1500여명의 유치원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는데
그 중에 모범교사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저는 화장실이 급해 잠깐 밖에나갔다 들어 오는데
그 때 마침 모범교사 시상자를 호명한것입니다
그 상황을 전혀 눈치 채진 못한 난, 볼일을 마친후 강당 으로 들어 서기 위해 뒷문을 열었습니다
그 넓은 강당 뒷문을 열면 비탈진 강당에 의자가 놓여 있고 까마득이 먼 저 아래 단상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자연스럽게 제 자리를 찾아 앉기 위해 그 긴 강당을
구두소리 또각또각 ' 울리며 단상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숨을죽인 채 저의등장을부러워 하는듯 했습니다
한 참 을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저는 거의 앞자리에 있던 제 자리에 가서 조용히 앉았습니다
그때 갑자기 터지는 웃음소리 1500여명의 웃음과 야유,,
뒤이어 다시 모범교사의 이름 석자가 불려지고 진짜 주인공이
또각 또각 구두소리를 내며 강당을 향해 걸어 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상황을 판단한 난
등에서는 식은땀이 나고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픈 마음만 굴뜩 같았습니다
지금도 그 때의 그 실수를 생각하면
온몸에 냉기가 돌며 식은땀이 납니다
신청곡 ; 그때 음악다방에서 많이 흘러나오던 음악입니다
1953년 불후의 명곡 패더 패이지의 체인징파트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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