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긴,,,,,글을 읽어보면서 이 부분이 가장 공감이 옵니다.
정근영(yuhan21c)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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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속을 듣다가 알게 된 가황 조용필.
> 오늘 조용필 특집에 감사드리며 한가할 때 적어봤던 “킬리만자로의 표범”에 관한 작은 생각을 올려봅니다.
> 작은 동참의 표현으로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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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만자로의 표범”
> 들을수록 난해하고, 철학적이고, 의미가 있는 노래.
> 한 인간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꿈과 이상을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것, 킬리만자로를 오르는 표범의 영상은 투영되지만 의미를 알기에는 함량 미달인 나의 지적 수준........
> “아! 어렵다. 의미의 절반이라도 알아야 이 노래를 들을 자격이 있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
> 여기 저기 찾아보며 그 의미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 ...............................................................................................................................
>
> //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 일이 있는가.
>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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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짐승이 포획하고 남긴 시체만 뜯어먹는 비열하고 야비한 하이에나를 거부하고 산의 진정한 지배자인 표범을 꿈꾸는 주인공의 모습이 보입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산 “훼밍웨이”가 아프리카의 성지인 킬리만자로에 올랐을 때 정상부근에서 얼어 죽은 한 마리 표범을 보고 “저 표범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리 높은 곳까지 올라와 죽게 된 것일까?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다”...라고 했다 합니다. 대학 때 응모한 신춘문예에서 떨어진 후 다음에 당선되면 그 당선소감으로 양인자씨가 써 놓았다는 이 가사.
> 때론 외면하고 싶었던 실패와 나약함을 질타하며 내일을 꿈꾸는 사람의 담대한 다짐일 수도 있겠네요. 그 결과에 아랑곳없이 자신의 길을 담대하며 당당하게 진행시키는 표범의 삶은 우리가 꿈꾸는 삶이 아니가 합니다.
>
>
> //자고 나면 위대해지고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는 지금
>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
> “자고 나면 위대해 진다”..... 과연 자고 나면 커지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이 험한 세상에서 하루를 무사히 보내고 일어난 내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인물인가?” 하는 의미일까요? 정말 요즘 같은 세상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는 것은 위대할 수도 있습니다. 정말 소중하고도 높은 이상을 품은 자에게는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그 이상의 강도가 커질 수도 있으니까요. 또는 그 열망의 강도가 세상의 시달림으로 더욱 강해 질 수도 있겠네요. 또 어쩌면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망상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 하지만 주인공의 현실은 이상과는 괴리가 너무 심함을 다음 구절에서 짐작이 갑니다. “자고 나면 초라해지는 나” 에서는 세월이 갈수록 점차 밀리고 뒤처지는 현실이 느껴집니다. 마치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 모습처럼 말입니다. 지면을 장식하는 경기후퇴(recession)의 상징단어 "R"속에서 허덕이는 초라한 현실. 대견한 자식 노릇도, 당당한 부모 노릇도 점점 얇아만 가는 지갑과 비례하는 현실이 느껴집니다.
> “지구의 어두운 모퉁이에서 잠시 쉬고 있다” 에서는 지금 이곳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박차고 도약할 수 있다는 존재로서, 나도 돌아가서 편히 쉴 곳이 있다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당당히 피력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
>
> // 야망에 찬 도시의 그 불빛 어디에도 나는 없다
> 이 큰 도시의 복판에 이렇듯 철저히 혼자 버려진들
> 무슨 상관이랴
> 나보다 더 불행하게 살다간 고호란 사나이도 있었는데... //
>
> 화려한 도시의 어떤 곳에 대한 점유 권한이 없이 내 팽개쳐진 초라한 존재.
> 어찌 보면 비참하기 이를 데 없는 암울한 현실.
> 그래도 상관없다 합니다.
> 가난과 고독 속에 살다 권총으로 삶을 마감했지만 아름다운 업적을 남긴 빈센트 반 고호가 위안이 되나 봅니다. 엄청난 시련과 고난을 감수한 고호도 있는데 평범한 내가 받는 이 정도의 고생쯤이야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는 주인공의 달관 내지는 체념도 엿보입니다.
>
>
> //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 빛나는 불꽃처럼 타올라야지 ...//
>
> 홍호표 어린이동아팀장이 ‘신동아’에 쓴 “조용필 노래 속에 맹자사상”을 보면 이 노래의 주제는 “순임금도 사람이며 나 또한 사람인데 순임금은 천하에 모범이 되어 후세에 전할 수 있었는데 나는 여전히 향인(이름 없는 자)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니 이것을 근심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맹자의 말로 요약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혹시 ‘가뭇 없다’라는 단어 알아?” “그것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단어 아냐?” 와.....대단한 실력~ 나는 생전 첨 보는 단어인데.....leave no trace behind라고 휴대폰사전에 나오더군요. 기회 되면 우리말퀴즈에 한번 나가보라 권해야겠습니다.^^
> 내 비록 지금은 미미한 존재로, 변방의 한 구석에서 초라하게 살고 있지만 언젠가 빛나는 삶을 이루겠다는 다짐으로 이해했습니다.
>
>
> // 묻지 마라 왜냐고 왜 그렇게 높은 곳까지
>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 아는 이 없으면 또 어떠리... //
>
> 왜 표범이 온 힘을 다해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향해 미끄러지면서, 걸려 넘어지면서 오르려 하는지 묻지를 말라고 합니다. 왜 일까요? 거기에는 그토록 기다리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이겠지요. 도달할지 아닐지 기약도 없고 약속도 없지만 일단은 가야만 합니다. 그야말로 무조건입니다. 그것이 이 사람의 존재 의미이기 때문이겠지요.
> 누가 뭐라 비웃건, 조롱하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그 사람의 인생 최대의 목표를 감히 누가 뭐라 한들 뭔 상관이겠습니까?
>
>
>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 그것을 위안해줄 아무것도 없는 보잘 것 없는 세상을
> 그런 세상을 새삼스레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건
> 사랑 때문이라구
> 사랑이 사람을 얼마나 고독하게 만드는지
> 모르고 하는 소리지
> 사랑만큼 고독해 진다는 걸 모르고 하는 소리지... //
>
> 세상 사람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사랑이라고 말하지요.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고독하게 만드는 것 역시 사랑이라고 합니다. 아름답게 만드는 이상으로 고독하게 때로는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도 사랑이라고 외칩니다. 사랑의 양면성을 담담하게, 때론 “니들이 사랑을 알아, 감히?” 하는 의미로도 들립니다.
>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경험 못한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
> // 너는 귀뚜라미를 사랑한다고 했다.
> 나도 귀뚜라미를 사랑한다
> 너는 라일락을 사랑한다고 했다
> 나도 라일락을 사랑한다
> 너는 밤을 사랑한다고 했다
> 나도 밤을 사랑한다
> 그리고 또 나는 사랑한다
> 화려하면서도 쓸쓸하고 가득찬 것 같으면서도
> 텅 비어 있는 내 청춘의 건배 ...//
>
> “귀뚜라미”...얼마나 사무치고 그리운 사랑을 했기에 그 작은 몸으로 온 세상에 들리도록 밤새워 우는 존재....그 작은 절규에, 그 용기에 내 사랑을 돌아보게 만드는 존재.
>
> “라일락”...“젊은 날의 추억, 첫사랑”의 꽃말처럼 돌이켜보면 이룰 수 없었던 너무도 초라하고 열악했던 젊은 날의 사랑이 아닐까 합니다.
>
> “밤”....모든 추함과 상처를 가려주는 밤. 상처 입은 영혼을 굳이 감추지 않아도 되는 밤.
>
> 너와 내가 공감하는 한 공통분모를 같이 한다는 소중함. 거기에 “프러스”하여 나는 또 사랑한다고 합니다.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지만 뭔가 부족하고 비어있는 내 존재. 그래도 당신을 안고 갈 소중한 존재이므로 무엇보다 사랑해야 한다는 자존감을 느낍니다.
>
>
> //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
>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 아픈 정열
>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
> 그래야 사랑했다 할 수 있겠지...//
>
> 당신을 향한 사랑은 나의 모든 것을 걸만한 소중한 대상이고, 하지만 당신의 사랑을 과연 받을지 아니면 거절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의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 않는 것에서는 혼신을 다한 사랑이 아닐까요?
> 과할 정도의 사랑을 온 열정으로 바치는 사람. 그런 사람만이 사랑할 자격이 있고, 그 진심이 통하는 것 아닐까요.
> 그래도 이루어질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다는 포기도 느껴집니다.
>
>
> // 아무리 깊은 밤일지라도
> 한가닥 불빛으로 나는 남으리
> 메마르고 타버린 땅일지라도
> 한줄기 맑은 물소리로 나는 남으리
> 거센 폭풍우 초목을 휩쓸어도
> 꺽이지 않는 한그루 나무되리
>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있는 것은 21세기가
>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이야... //
>
> 더 이상 회한을 남기지 않고, 희망과 생명으로 남고 싶다는 주인공.
> 고통 속에 더욱 강해져 무언가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열정.
> “내가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은 21세기가 간절히 나를 원했기 때문”에서는 주인공의 담대함(audacity)이 느껴집니다.
> 여기서 21세기란 무엇일까요?
> 당신이 나의 사랑을 받아 주는 날, 나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 모두의 이상이 실현될 수 있는 날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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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인가 눈인가 저 높은 곳 킬리만자로
>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 그대로 산이 된들 또 어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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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인정하건 말건, 나는 나의 길을 가련다.”는 My way.
> 고난과 시련을 받아들이면서 설령 깨지고 다칠지라도, 어쩌면 삶에 대한 온갖 위협이 가해진다 해도 기꺼이 감수하면서 꿈을 향해 정진하겠다는 다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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