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벤트)나의 첫 교통사고
조민정
2011.01.17
조회 24
겁많은 제가 운전면허증을 취득한지 1년이 되었습니다.
남들은 운전에 겁을 냈다가도 운전을 하게 되면 남편몰래 차를 운전한다는데 저는 도무지 운전은 무섭기만 했습니다.

그런 제가 드디어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회식이 있다면서 제게 사람을 만나 물건을 좀 받아와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밤이라 걱정됐지만 꼭 필요한 서류라기에 딸아이를 데리고 차를 운전해갔습니다.
다행히 물건을 받을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엄마,여기까지 왔는데 오빠 데리러 가요. 학원끝날 시간이잖아요"
딸아이 말이 맞다싶어 다시 용기를 내어 아이 학원까지 갔습니다.
한쪽에 조심스럽게 차를 정차하고 아이를 기다리는데 저희차 곁에 바짝 주차하는 차..
순간 예사롭지 않았지만 요리조리 잘 후진하면 되겠구나 싶었고
잠시후 아이가 학원을 마치고 차에 올라탔습니다.

후진기어를 넣고 뒤로 조심조심 하는데 갑자기 쿵~~
놀란제게 길을 걷던 청년이 차가 긁혔다며 큰소리로 알려주더라구요.
차에서 내려보니 운전석 뒷좌석으로 길게 난 기스자국...
주위를 둘러보니 아까 그청년은 버스를 타고 사라졌고..아무도 없었죠.
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없는데 그냥 갈까? 아니야 그래도 사고를 냈으면 처리를 해야지..
짧은 순간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사고를 냈어도 당당한 엄마가 되어야지 싶었죠.
차 주인이 차를 구입한지 1주일되었다기에 몇번이나 미안하다고 했더니 오히려 괜찮다더라구요.
어찌할바를 모르는 제게 사고처리하는 방법이며 당황했겠다며 연락줘서 감사하다더라구요.

사고를 낸 사람이 사고접수를 해야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고 사고시 벌점과 벌금이 생긴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2백만원 미만사고시에는 보험료 할증이 없다는 사실도 알았네요.
사고를 내고보니 운전이 더 무섭지만 다시한번 힘내서 운전해야겠지요?
다시는 사고없이 잘 다녀야겠습니다.

이문세의 알수없는 인생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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