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설이벤트)설날의 추억
박영아
2011.01.20
조회 35




유영자(yyj07)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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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노래 부르며
> 동네방네 뛰어다니던 어린시절 설날이 생각납니다
> 설날되면 우리집은 늘 바빴답니다
> 7형제들이 줄줄이 고만고만했기에 엄마는 명절설 쐴려면
> 군것질꺼리가 있어야 되는데 하시며
> 청마루방에 가서 쌀을 함지박에 가득 퍼담아주시며
> 동네회관앞에 가봐라~설대목이라고 오늘 회관앞에 뻥튀기 아저씨온다캤다 가서 줄섰다가 튀겨오너라~~~
> 이거는 가래떡 말린거다 가서 튀겨달라카머 튀겨줄꺼다
> 흘리지말고 단디 챙겨갖고 잘갔다온나~~
> 엄마는 쌀,찐쌀,옥수수,가래떡, 누룽지,검은콩을 봉지에 담아주시며
> 심부름을 시켰어요
> 마음부터 들떠서 딱지치기,고무줄띄기 다 팽개치고 회관앞으로 달려갔지요
> 동네회관앞에는 뻥튀기 튀길려고 벌써부터 줄을 길게 늘어서있고
> 구경나온 어른들, 꼬마들까지 빙둘러서있었지요
> 뻥튀기 아저씨 울엄마가요 뻥튀기 튀겨달라던데요~
> 줄서있으면 차례대로 다 튀겨준다고 끝에가서 기다리라고 하시며~
> 자 귀막을사람 귀막아요 놀래도 책임못집니데이...
> 뻥튀기 장수아저씨는 뻥이요~~~~~뻥튀기요~하면서 뻥 튀기시더라고요
> 옥수수튀밥이 뻥소리와 함께 사방팔방 날라가더라고요
> 우린 그거 하나 주워먹을라고 서로 찜하고요~ㅎㅎ
> 그런 우리모습이 안되보엿던지 뻥튀기아저씨께서 고맙게도
> 손에 한줌 쥐어주시며 먹어라고 하셨지요
> 오래오래 기다려 뻥튀기하고 있으면 엄마가 오셔서
> 이웃들에게 조금 맛보라며 나누어주고 들고와
> 부엌에서 엄마는 곤로불위에 냄비를 얹어놓고 그위에 엿을 고우셨어요
> 주걱으로 휘휘 젖어 엿을 고아서 마루에 비닐깔고 그위에 엿에 튀밥을
> 한바가지 부어서 주걱으로 섞어서 편편하게 펴서 방망이로 밀어서
> 썰면 네모지게 강정이 만들어지더라고요
> 바로 만들었는것을 한입 베어물면 엿의 달콤함과 강정의 고소한맛이
> 코를 진동하며 맛이 끝내줬어요
> 또 어쩌다 하나씩 눈에 띄는 땅콩이라도 발견할땐~~
> 와~~땅콩이다~~하며 땅콩먹기아까워 자랑하고~ㅎㅎ
> 강정 다만드시고 나면 엄마는 어깨쭉지부터 팔다리 쑤시고 아프다고
> 하셔는데 그땐 그냥 그러려니 했거든요
> 지금생각해보니 얼마나 고단하셨을까 그마음 이제사 헤아려집니다
> 그리고 그때가 참 행복햇었던것같아요
> 지금껏 제가 잘살수있었던것은 엄마의 보이지않는 작은사랑때문이
> 아니엿나 생각되고 오늘따라 엄마가 마니 보고싶고
> 어린시절 설날의 추억이 그립고
> 엄마가 정성껏 만들어주신 울엄마표강정 한입 베어물고 싶어요~~~
> 그리고 울동네 해마다 설날되면 회관앞에 오시던 인심좋은 뻥튀기장수아쩌씨도 보고싶어요~
>
> 신청곡...
> 이선희...아 옛날이여
> 양희은...부모
> 골목길...이재성
>
> 안녕하세요~~^^
영재님 동생~?아니면 누님 되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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