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사연]새벽신문 돌리기
임은혜
2011.01.23
조회 37
DJ영재님~
설엔 관한 추억이랍니다.
제가 초등학생때 일입니다.
설을 앞둔 추운 겨울이었던것 같습니다.
아랫집에 사시던 아주머니가 저희 엄마한테 부탁을 하셨어요.
일이 생겨서 시골에 내려가봐야 하는데,
며칠간만 신문을 대신 돌려줄 수 없겠냐고.
엄마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셨고, 그 아주머니는 고마워하며 가셨지요.
엄마랑 저랑 남동생 셋이서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신문을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엘리베이터 15층까지 올라가서 복도식 아파트를 쭈~욱 돌고,
함께 새벽을 밝히던 기억을요.^^
그리고 맞이한 설날, 엄마는 쉴새 없이 설맞이 준비를 했고
저희들은 녹초가 되어 며칠간 뻗었던 기억이 납니다.
설 끝나고 엄마도 몸살이 났지만 그래도 할일을 다 마치고,
부탁도 임무완수했다는 안도감에 흐뭇하신 것 같았아요.
벌써 20여년이 다되어가지만 그때의 보람됐던 추억을 잊을 수 없네요.
설날이 다가오면 생각납니다. ^^

신청곡은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랑 양동근의 골목길 입니다.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