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2세입니다ㅡ 그리고 결혼한지 딱 5년됐습니다.
늦은 결혼이기에 아내와 같이 맞이하는 설이 몇번 되질 않습니다만 저는 이번 설에 꼭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결혼을 못할줄 알았습니다 하는 일마다 실패를 하고 부모님 마음 아프게 했으며
돈만 말아먹는 참 어설픈 인생을 살았으니까요 정말 제게 결혼이라는 과정이 주어질까 내가 아빠가 될 수가 있을까 라는 막연함으로 걱정과 슬픔이 교차하던 설날..
친구가 만자는 제안을 했고 그때 같이 따라온 아가씨가 있었으니
바로 제 아내가 되어준 미순이 입니다.
총각 눈에 설날이라는 대 명절에 집에 있지 않고 왜 따라왔을까 이유를 묻기 전에 그냥 영화 보러 가자..밥 먹으러 가자라는 말로 제 마음을 드러내기에 바빴지만 막상 미순씨는 저에게 콧방귀도 뀌지 않았지요 오로지 제 친구에게 뭔가를 말하려고 애쓰는듯
나중에 알고보니 그 친구의 또 다른 친구( 저 모르는) 에게 실연을 당해 무척이나 마음 아파하던 날들였으니 제가 들이댄다 한들 그게 어찌 가당키나 했겠습니까
저는 그러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 들이댔고 그날 이후로 정확하게 2년 후 정식 교제의 허락을 받아냈네요
결혼하면서도사실 실패한 사업으로 저 많이 우울했고 고만 세상을 하직할라고도 했지만
아내가 있어서 아내의 도와줌으로 저는 지금 열심히 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갚아가야 할 빚이 참많습니다 허나 아내는 불평하지 않고 제가 갚아가리라 믿어주면서 힘껏 돕고 있어요
설날..그날 친구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또 미순이가 옛 애인과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과연 제 인생은 어찌 됐을까요
헤어져줘서 고마운 얼굴 모르는 남자에게도 잘 살아주길 빌고 프네요
미순아 이번 설에는 오빠가 다 해줄께 나 동그랑 떙 잘부쳐 그리고 심부름도 잘할거야 나 막 시켜먹어 나 힘쎈거 알지?
사랑해 미순아
아참 그리고 두 아이를 낳아줘서 진짜 고마워 내가 매일 출근하는 길에 미순이 피곤하다고 안일어나도 나 용서할 수있어 까짓 아침밥 좀 굶는다고 동티라도 난다던....
난 이해해 미순이를 최고로 몽땅 많이 사랑하니께!!!!
신청곡 성발라더의 두 사람 들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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