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둘째 유치원보내놓고 방학중인 큰아이랑 산엘 갔습니다
마르고 부서져 볼품없던 나무들이 눈모자 쓰고 어찌나 이쁜자태를 하고 있던지.. 역시 오길 잘했다며 딸아이랑 호들갑떨며 가고 있는데..
중년 아저씨께서 앞에서 오시더니 카메라를 불쑥내밀며 자기 사진좀 찍어달라시는겁니다.
얼른 "하나! 둘! 셋!"하고 찍어드리고 걸음을 재촉하는데 아저씨께서 뒤에 따라 오시며 한마디 두마디 말을 거시드라구요..
사람 발길이 별로 없는 산이라 갑자기 무서운 생각도 들어서 대충 대답하고 먼저 가세요,, 하고 길을 내드렸어요..
알고 보면 어느집 자상한 아버지 일텐데 이상한 의심을 한게 죄송하기도 했지만 아저씨 뒤꼭지 안보이게 뒤에서 천천히 가니 딸아이랑 맘이 편하더라구요~
에휴~~ 저도 이러고 싶진않았습니다,,
아침에 만난 아저씨~~나쁜사람 아니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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