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할머니의 휴게소화장실?
김정숙
2011.01.26
조회 45
점심먹고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중 그 직원이
하는말

"지난 월요일에 장모님을 금산에 모셔다 드리려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화장실 용무가 급해 휴게소에 차를 주차 시켰답니다.

아직도 끊지 못하는 담배한대를 물고 혹 차 있는곳을 찾지 못할까
염려되어 볼일을 보고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장모님이 남자화장실에서 나오시더랍니다.

아마도 남자화장실이라 다시나와 여자화장실로 간다는것이
남자 장애인용 화장실로 들어가시더랍니다.

직원은 그곳은 남자화장실이라 여자화장실로 안내해드리려고
문을 여니 이미 장모님은 변기에 앉아 계시더랍니다.

문을 잠그지 않은채 열려있는 문을밀고 그냥 들어가 볼일을 보시던
장모님이 하시는 말씀 "응~ 괜찮아 여기는 아픈사람들 이용하라는
화장실 인가벼~~"

편안히 앉아서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랍니다.
직원은 문을 닫고 혹시나 나오실때 열지 못하는것은 아닐까
염려되어 기다렸더니 다행히도 문을 열고 나오셨답니다.

그 직원의 장모님은 사위집에 계시면서 발가락 수술을 하셔서
기브스를 하고 계시는 중이었답니다.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보지 않아서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직원말 변기 옆에 스텐봉으로 손잡이가 되어 있어
앉았다 일어서기가 편할것 같다는 이야기..

그 장모님은 당신을 위해서 그런 화장실이 있다는 생각으로
아주 만족해 하시면서 편안히 볼일을 봤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저 시골 금산에서도 아주 산골로 들어가야만 있는 장모님의 서울
나들이는 낯설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셨답니다.

복잡한 도시보다는 공기좋고 물 맑은 시골이 더 좋아
하루라도 빨리 집에가시겠다고 보채시는 장모님...

ㅎㅎ 때로는 아이같은 순수함에 함박웃음을 지을수 있어
행복하다는 직원의 이야기로 우리의 점심시간은 행복했답니다.

신청곡은요~~태진아의 사모곡 들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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