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간의 불화와 아픔^*^*
김영순
2011.02.01
조회 94
저희 시댁 9형제의 맏며느리 큰 형수님은 발음이 약간 어눌합니다.

병적인 것은 아닙니다.

결혼하고 시댁 가족이 모인 명절날이나 부모님생신에 부모형제 모두 다 있는 자리에서,큰 아주버님께선 부인인 큰 형수한테 막 욕을 해댔습니다.

더 놀라운 일은 시부모님이나 형제분들이 아무도 안 말리고 가만히 듣고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딱!~기가 막힐 일이었습니다.

큰 형수님이 안쓰러워서 살짝 옆에 앉았습니다.
그 후로 20년 넘게 큰 형수님과 막내 며느리인 저는 친구처럼 지냅니다.

명절에 음식 재료를 다듬고 씻어두면 마지막 간을 꼭 어머님이 맞추세요.
부모님 생신때는 손 아래 시누님한테 요리 잘한다면서 마지막 간을 맞추게 했습니다.

이렇게 시댁의 부모형제와 남편한테 인격모독을 30년 넘게 당하고 살으셔서,자신의 의사표현도 못하시고 발음이 어눌하게 돼버렸습니다.

지금은 어머님을 요양원에 모신다고 손아래 시누님들은 큰 형수한테 전화해서 반말을 한답니다.

시아버님이 몇년전에 돌아가시고 제사가 모두 큰댁으로 온 이후로
큰 형수님은 당신 아들과 장을 봐서 제사준비를 순식간에 다 해둡니다.

저희들이 하루전에 가도 모두 다 준비해두고 설겆이 정도만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선 동서는 컴 만지는 것 좋아하니 얘들 방에가서 컴하고 놀으라고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저희 남편도 몇년 전에 아버님 제삿날 저한테 심한 욕설을 해댔습니다.

제사 지내다 그만 나와버리고 한 일년간 남편과 방을 따로 사용하고서
이혼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 후로 남편이 무릎끓고 사과를 했지만,마음이 풀리는데 몇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큰 아주버님은 며느리,사위, 손자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아직도 부인인 형수님한테 욕을 해댑니다.

사람과 나무^**슬쓸한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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