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내 생일날 분위기 띄우고 기분좋게 지내고 있는데
청천벽력같은 메세지 하나를 받았다..
"언니들..엄마 위암 2기래..."
계속 공복에 속쓰림이 계속 되기에 내시경 검사했더니
이미 혹이 커져있는 상태라나...
엊그제 엄마모시고 전이된 곳이 있는지 혈액검사 결과를 보러갔다.
다른데 전이된 것은 없는 듯하나
혹이 너무 많이 퍼져 있기에 만약 수술을 해야 한다면
위를 전절제 해야 할 것 같다고..
그런데 다른 분도 엄마랑 똑같았었는데
다행히도 양성이어서 수술이 잘 되었다고
의사샘님 실낱같은 희망 하나 쥐어 주신다..
조직검사는 아직 못한 상태..
너무 커서 자칫 출혈이 생기면 큰 일 날까
큰 병원에 가서 하라는 것이다.
혹이 위 전체에 퍼져 있는 상태인데
악성이 아니고 양성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는 오시는 내내 한숨을 쉬셨다.
작년에 내시경 검사를 하러 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하시지 않고
그냥 돌아오셨다는 것이다.
'작년에만 했더라면....'
모든 것은 순간이다.
마음을 뒤집는 것도 순간이고
병을 빨리 발견하는 것도 순간이고
살아있는 것도 순간이고..
죽음 또한 순간이다.
엄마가 한숨을 내쉴 때
오히려 나는 담담했다..
다른 사람이 불안해 하면
본인은 얼마나 더 불안해 하실까..해서다..
다음주 월요일에 입원하시는데
빈혈이 심하면 금방 수술을 하지 못하신다는데...
빈혈이 심해 또 걱정 하나가 추가되려 한다.
남들은 명절이라 좋을텐가..
나는 마음만 싱숭생숭한데~~~
하지만 상상에 의한 걱정은
지금 이시간에는 하고 싶지 않다..
내일의 걱정은 내일 하리라~~~~~
모든 걱정이 한순간에 사라질 그날을 위해~~
오늘 미리 엄마 보러 다녀왔다..
아직까지는 왔다갔다..움직이시는 엄마..
엄마 힘내세요...
여섯 딸들이 다들 엄마가 수술 잘 받으시기를
기원하고 있답니다..
창민;밥만 잘 먹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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