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넋두리~~
김영순
2011.02.17
조회 33




양금숙(yangyang825)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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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울아들 음력생일 ..낼은 양력생일.
> 사실 매일 바쁘다는 핑계로 초등5학년때 친구들 불러 딱 한번 생일 파티를 해줬을 뿐이였다.
> 우리 가족은 늘 그렇게 무덤덤하고 재미없게 살았다.
> 아무사고? 없이 살아가는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알고 만족했었다.
> 며칠후면 징병검사를 받을거고 군대를 갈 내아들..
> 아직까지는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줘서 참 고맙다.
> 불같은 성격의 아버지.늘 인사불성이 되어들어와
> 분위기를 험악하게 했고 그런 환경속에서도
> 참 잘 자라준것이 너무 고마울뿐이다.
> 중3학년때 아빠에게 이유없이 체벌을 당했을때~
> 엄마! 정말 가출해버리고 싶었다고 말하던 아들~
>
> 민감했을 사춘기 시절을 그렇게 잘 견뎌준 아들이다.
>
>
> 즐거워야 할 이공간에서
> 내 팔자 타령을 하는거 같아 좀 민망하고 창피스럽지만
> 우리세대라면 공감하고 이해해줄거같아
> 편하게 넋두리 해봅니다.
>
> 그런 우리집에 불과 얼마전부터 분위기가 참 좋아졌어요
> 나이탓인지 오십에 들어선 남편이 많이 너그러워졌어요.
> 바로위의 형님이 암판정받고 수술하는 과정에서 느낀게 많은거같아요
> 전 사실 시아주버니 아픈거를 감당하고 싶지않았어요.
> 미혼인 그를 누가 돌봐줄 형편이 안되어서
> 어쩔수없이 우리집에 모셨거든요.
> 너무 억울한생각에 정말 짜증 지대로였습니다.
> 팔자는 다 자기가만드는거라 말들하지만
> 삶은 내가 원하지 않아도 감당해야 할 일들이 너무많습니다.
> 그래도 ~
> 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내아들이 밝고 건강하고 착하게 자라줘서 다행이고~
> 껄끄러웠던 아빠와의 관계였는데
> 저녁 밥상에서는 서로 대화하고 웃고~
> 더이상 바라면 욕심이겠죠?
>
> 어렵고 힘겨운 세월을 겪어낸 탓인지 ~
>
> 아들의 스무번째 생일을 맞고보니 지나간 많은 일들이 생각납니다
> 이런 넋두리를 하고있는 이 순간이 편안합니다.
>
> 김 종국=사랑스러워
>
>
>
>
> 금숙님,,,,아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저희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애들을 자상하게 돌보지도 않고 술마시고 밤늦게 들어오면서
공부 못한다고 밥상 앞에서 잔소리하고 때리기도하고,,,,

정말,,,,,가슴아픈 일들이 많았답니다.
아주버님이 암으로 투병하는데 거드시는 금숙님,,,,,
이 세상에서 보기힘든 천사입니다.

자식들이 복을 받으겁니다.
아주버님께서 건강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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