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정말 전기톱으로 잘라도 안잘라지더군요-
홍한별
2011.02.18
조회 29


고양이를 결국 버리게 되었습니다.

제 피부병때문에 어쩔수 없었고.. 고양이도 그닥 이쁘고 사근사근하지 않아서 파양만 되서 결국은...

동네에다 버리고.. 근처 공군회관쪽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근데 짐을 풀다보니... 저도모르게 녀석의 짐을 다 가져왔더군요-_-

너무 슬프고 가슴아파서 고양이 사진을 부여잡고 내내 울었습니다.

2년을 가족처럼 지낸터라 모두들 정이 들어 한바탕 울었죠.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원래 살던 동네에 갔습니다.

거기에 학교가 있거든요.

근데 잠시 같이가던 친구가 집에서 나오길 기다렸다가 그녀석을 보았습니다.

정말... 잘 살고있더군요ㅡㅡ

작은 비둘기 하날 물고 도로를 건너더라구요.

근데 저랑 눈이 마주치더니.. 저한테 미친듯이 뛰어왔습니다.

반사적으로 전 제 집으로 달려갔고...

애도 나름 미친듯이 절 끈덕지게 따라오더군요--

저희가 아파트 1층인데.. 집으로 와서(결국그날학교못갔습니다)숨을 돌리던 중..

녀석의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언듯 들으면 언니~ 라고 부르는 듯한 그 음성..

어머니는 놀라서 베란다를 통해 녀석을 보러 갔다가 놀라셨습니다.

녀석이 방충망을 뚫고 저희집에 왔더군요.

너무 반갑고 미안하고 행복해서 그냥 키우기로 했죸ㅋㅋㅋㅋ

씻겼더니 땟구물 지대로에다 밥줬더니 두번정도를 더 주고ㅡㅡ

걸신들린듯이 먹다가 집한번 휙 둘러보고 학교안간대신 공부중이던 제 무릎에서 자더군요.

아마 이놈이랑은 15년은 더 같이 살아야겠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인연이고 또 사랑하는데..

하하하하

신청곡 꼭 틀어주세요!! 김보경의 하루하루 ~ 신청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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