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 냉이 씀바귀~
정숙현
2011.03.19
조회 101
언 땅을 뚫고 가장 먼저 고개를 내민 것은 냉이와 달래였습니다.
작년에 농사지었던 땅을 고르고 봄 농사를 준비하시겠다는 어머니와 밭에 갔는데 듬성듬성 보이는 것이 처음엔 풀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냉이였습니다
시장에서 보는 냉이랑 너무 다른 빛깔이었지만 뿌리를 캐보니 냉이가 분명했습니다.
달래도 잎은 여렸지만 뿌리는 실해 작은 양파같이 뿌리가 통통했습니다.
어머닌 바람이 차니 두 이랑만 고르자고 하셨지만 흙이 부드러워 밭고랑을 일구며 달래를 캐는 재미에 빠져 허리 아픈 줄도 바람이 찬 줄도 모르고 한나절을 밭에서 보냈습니다.
일하고 난 뒤 먹는 밥은 꿀맛이었습니다.
냉이 한 줌 달래 두어 뿌리를 넣고 끓인 된장 맛은 입안 가득 봄향기를 느끼게 해 주었구요~
밭둑엔 씀바귀도 있었지만 잎이 너무 여려 다음에 와서 캐기로 했습니다.
엄마랑 둘이
밭둑에 앉아 나물을 캐며
봄처녀가 되어 보았습니다.
해가 조금 길어지긴 했지만 시골이라 그런지 일찍 해가 져서 아쉬운 마음을 접고 귀가를 서둘렀습니다.

신청곡:그대/이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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