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렸을 적엔 사는게 그리 넉넉하지 않아
경제적 사정으로 인해 상고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저 또한 집안이 어려웠기에 상고에 진학을 했죠.
주산, 부기, 타자 이런걸 배워야 했기에
동네 학원에 등록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타자를 가르치던 선생님은 하얀 피부에 빨간 얼굴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 분의 성함이 '김형근'이였기에 김당근선생님 하며 많이 놀려먹곤 했죠.
타자 연습 시간이 될 때면 어김없이 <마그마> LP를 틀어주곤 하셨습니다.
내 나이가 40이니 17살 때면 지금부터 24년 전이네요.
그때는 다들 LP 아니면 테잎이였을 시절이니까요.
마그마가 누구인지도 몰랐지만 그 선생님을 좋아했던 저는
마그마 까지도 좋아하게 됐습니다.
우리 아기를 재우려고 누웠다가
문득 제 첫사랑 '김당근 선생님'이 생각나 마그마의 노래 신청합니다.
마그마의 <사랑하는 우리> 신청해요.
(마그마인줄 알 고 있었는데 조하문이네요.
그때는 마그마인줄 알 고 있었는데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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