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진달래꽃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길
바람에 꽃잎 떨어져
앞섶의 발자국을 메우고
어느 여인의 춤사위처럼
어깨가 들썩이듯 꽃잎 나부끼는 길
그 길로 사뿐 사뿐 버선발을 옮긴다
그 발끝에 혼불의 강실이
분홍치마자락의 꽃냄새가 어지럽게 한다
사랑아~ 사람아~
꽃웃음 지으며 간 그 꽃길에
살랑 살랑 나부끼며 손짓하는 그 곳에
버선발이 미끄러지듯 따라간 그 곳이
천 길 낭떠러지라는 걸
사랑아~ 사람아~
서럽지 않으리
서럽지 않으리
꽃자락을 가득 쥔 손에
그대 숨결이 있고
허공에 뿌려진 기쁨의 눈물이
꽃잎에 떨어져 뿌려진다
그 꽃속으로.. 꽃길로 흘러간다
사랑아~ 사람아~
예전에 써 놓았던 시입니다.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읽어보니
오늘 날씨랑 잘 어울릴 거 같아 띄워봅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은 때론 눈물날 때도 있으니)
너무나 멋진 날입니다. 바람이 조금은 거세서 꽃잎들이 내게 마구마구
달려와 부딪치는데 한겨울 함박눈이 쏟아지는 듯 했습니다.
늘 함께하는 서의경입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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