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도 실시간 생방송이라구요.
전 일요일은 실시간 신청곡 생방송이라고 하셔서...
토요일은 녹음이라고 생각했는데...저 번 토요일날
생방송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일주일 내내~~ 생방송인가요? ㅎㅎ
아무튼 일주일 내내~~ 생방송이 아니라도
이유없이 무조건 두 손 거둬부치고 잘 듣고 있습니다.
때 마침 알바 장소에서 93,9 음악FM CBS 를 알게 되었는데...
93,9 그 모든 프로를 듣고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프로는 유영재의 가요속으로 에 왕 팬입니다.
음악을 두곡 세곡 아니면 네곡까지 묶음으로 들려 주실 때...
꼭 음악 보따리를 풀어 주시는 기분이고
그 옛날 흥부네서 박을 톱질하여 썰으면 금, 은 보화가 쏟아지듯
가요속으로에서는 음악이 우수수~~~즐겨 들었지만
잊고 살았던 음악들이 선곡 되어서 흘러나오니 정말 좋습니다.
앞으로 쭉~~유가속 화이팅입니다.
제가 알바 하고 집에 오면 가족들 식사 준비하고 나서
그 다음에 유가속 홈페이지 방문입니다.
웬지 꼭 출첵을 하여야 다음 단계 가정일을 하게 됩니다요. ㅎㅎ
어제 레인보우로도 이야기 했지만
허석님하고 유가속에서 신청곡 나왔다고 허석님은 나미의 빙글빙글이
나왔다고 저는 윤현석의 러브하고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나왔다고 행복한 대화를 나누었지요.
앞으로도 누가 방송에 물어보면 홍보 많이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신청곡은 가끔 틀려주셔야 합니다요. ㅎㅎ
네잎크로바의 하늘에서 온 편지 듣고 싶어요.
5월 21일 토요일날 들려주세요.
단대미용실 원장 이원옥하고 손님들하고 들을께요.
사실은 단대미용실 원장 이원옥 제 친구 거든요.
제가 친구 미용실에서 알바 하는 것입니다.
그럼 유영재님, 정서임님, 그리고 오시는 님들 모두모두 행복 가득하세요.
(그리고 아래 글은 제 일기 한 페이지 입니다.ㅎㅎ)
나만의 착각
나는 몹시 추운 겨울 어느 날 밤
9시에 아들 약 사러 집 앞 약국으로 갔다가 약을 사고
마트에 들러서 간식 좀 사올까 했다가
마트가 문을 닫아서 그냥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어디선가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니 공중전화 박스에서
친구가 부른다. 우리 집에 전화 하려다 나를 만난 것이다.
이 밤에 추운데 웬일이냐고 했더니 남편이 미워서 나왔다고 했다.
그 밤 춥고 어디로 가기가 마땅찮아서 우리는 다방으로 갔다.
2시간 정도 속상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들하고 싸운
남편이 미워서 9시부터 자려니 잠도 안 오고 그래서
나를 찾아 왔다는 것이다. 처음 있는 일이다.
남편들이 나이가 들수록 잔소리는 늘어가고
애들하고 부딪치는 일 땜에 많이 속상하다고 그런다.
TV 하나 가지고도 채널로 싸우고
애들하고 사소한 것으로 그렇게 싸운단다.
아버지 무게, 아빠의 무게도
너무 말을 많이 하면 자녀를 야단치기보다는 싸운다는 표현이 된다.
아버지가 거칠게 하는 그 말끝에 어느 자녀가 공손하게
"예" 하겠는가?
아버지의 대접, 어른 대접을 받으려면 말을 많이 아꼈으면 좋겠다.
친구네도…….우리 집도…….
말이 많아서 종이 호랑이라 애들이 말을 안 듣는다.
그리고 나만의 착각에 속으로 웃는다.
2시간정도를 얘기하고 친구를 보내고 다른 마트에 들려서
간식을 사가지고 서둘러서 집으로 돌아온다.
오면서 남편이 웬일일까? 하고 길에서 서성거릴까?
기다리다 짜증나는 소리라도 할 줄 알았다.
"왜? 어디 갔다오냐고 이제 오냐고 따지려나. 했다.
그러나 집에 오니 아주 편안하게 TV만 보고 있어서
참 속으로 착각한 내 자신이 우스웠다.
"내가 착각 속에서 사는구나.
잠수를 이 밤에 2시간해도 안 찾는구나."
내가 하는 소리에 오히려 가족은 멋쩍은 표정이다.
착각한 내 모습에 어색하게 웃었다.
기다린다고 뛰어왔던 내 모습, 골목에 서성거리는
남자 모습이 남편일까? 잠시 착각했던 순간…….
남편이 편안하게 티브이 보는 모습에서 당연히
애들이야 기다린다고 생각 안했지만
뛰어왔던 내 모습이 허무했다.
착각하고 웃었던 웃음이 왠지 쓸쓸하고 허무했다.
신혼 시절에 밤중에 물건 사려가면 슈퍼 앞에서
기다려주던 남편이 이제는 밤중에 2시간 잠수해도
편안하게 TV만 보는구나, 그렇구나.
새삼스럽게 흘러간 세월과 나는 여자가 아니고
할머니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나뿐이 아니라 누구든지 가끔 착각을 하는 것 같다.
나 없이는 안 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가끔은 착각을 한다.
어느 단체에도 나 없이는 안돼 하지만 결국 내가 없어도
처음만 그렇지 잘 적응되어 간다는 생각을 하고 살면
어리석은 착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구나. 소수점만큼 작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어느 주부가 1주일 만에 집에 돌아오니 너무 편안하게
가족들이 잘 살고 있어서 왠지 마음이 그랬다고 한다.
그렇다 나 없는 1주일을 편안하게 불편 없이 살고 있어도
왠지 내 자리가 없는 듯 하고 필요 없는 사람 같다.
미묘한 감정이 엇갈린다.
또 내가 없다고 돌아왔을 때
설거지가 수북이 쌓여있고 빨래가 가득이고 먼지가 수북이
쌓여있다면 그 또한 난 파출부인가?
제 자리에 물건을 갖다놓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가족들이 그대로 쌓아 놓아서 서운 할 것이다.
어느 쪽도 정답은 없다.
글을 마무리 하면서 바람결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처음에 연인일 때 남자가 우산을 잡고 함께 쓰고 가도
남자가 비를 더 맞는다.
조금 가까워지는 연인이면 어깨를 안고 둘이 다정하게 간다.
둘이다 비 안 맞고 가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함께 쓰고 가도 여자가 비를 더 맞는다.
그리고 결혼하면 각자 쓰고 가다가 비 그치면 남자는 귀찮다고
우산을 여자에게 준다.
영원한 것은 없지만 생활 속에서 이미 체험했기에
빙그레 웃음이 나오는 이야기다.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