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친정엄마 3번째 기일입니다.
박순영
2011.05.23
조회 53
매일 즐겨들으며 행복해하지만 오늘은 제가 사연을 보내고 싶어 사연을 보냅니다. 오늘이 친정엄마 3번째 기일이거든요. 2달전에는 친정아버지 4번째 기일이었구요. 꽃피고 화창한 봄날을 저에게는 아픔이네요. 직장때문에 그리고 저도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입장이다보니 오늘 참석하기는 힘들어서 어제 미리 엄마, 아버지 뵙고 왔어요. 자식들을 반겨주셔서 그런지 날씨도 어찌나 좋던지... 자식을 위해 고생만하시고 당신의 몸은 철로 만든 몸도 아닌데 힘든 내색을 자식한테 표현하지 않으시려고 애쓰시며 사셨던 분... 우리 친정엄마 정말 보고싶네요. 요즘 인기좋았던 한 드라마처럼 단 하루만이라도 아니 단 12시간만이라도 뵐수 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부모님 그리운 마음에 드라마 보면서 핑계대고 울었어요.
계절만 바뀌면 이것저것 계절 음식을 해서 싸주시고는 하셨는데 우리 딸들은 지금도 외할머니가 해주셨던 계절 반찬을 먹고싶다고 말을하네요. 이제 식탁에 앉아 깻잎 한장만 봐도 이제는 그리움이라는 그릇에나 담아놓은 반찬이 되었네요.
엄격하고 사랑의 표현을 잘 안하셨던 원조 시골 친정아버지, 늘 고생만 많이 하시고 천사처럼 마음이 따뜻하셨던 그리고 그림자만 봐도 좋았던 친정엄마. 당신들이 더 없이 그리운 봄날이지만 그곳에서 아무 고생과 걱정없이 편안하게 잘 계시거라 믿어요.
살아계실 때 좀더 잘해드렸으면 이렇게 그리움이 많지 않을텐데 너무 그리워서 이 글을 쓰는데도 목이 메이고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지금도 당신들을 사랑해요. 앞으로도 영원히 당신들을 사랑할거구요 그리고 죄송해요.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못해서요.
제가 노래는 잘 못하지만 그래도 부모님 살아계실때도 노래방에서 부모님 생각하면 즐겨불렀던 노래 태진아씨의 사모곡 신청합니다.
부모님 생각에 넘 마음이 아프다보니 두서없는 사연을 보내게 된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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