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985년도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 있는 (주) 진영정기에서 근무 했던 정앵숙입니다.
1985년 전문대를 졸업 하고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곳이 진영정기였습니다.
전라도에서 막 상경했던 저는 전라도 사투리 때문에 동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고,
그때는 부끄럽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 함께 보냈던 언니들이 요즘 들어 문득 문득 너무 그리워
이렇게 사연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장님의 파격적인 채용으로 전문대 이상 대학을 나온 동기들을 7명 정도 뽑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곡성에서 자라 광주에서 학교을 다녔고, 다른 동기들은 대부분 서울 출신이였습니다.
그래서 동기들끼리 이야기를 할 때면 제 사투리가 분위기를 더 웃음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영란 (62년생)영양사 언니 , 그리고 동기였던 하은주 (63년생) 두분이 많이 생각납니다
자취를 하던 저는 영양사였던 이영란 언니 덕분에 회사식당에서 따뜻한 한 끼 를 해결 할 수 있었고
언니가 안양 진흥아파트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가끔 저를 집에 데리고 가 주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하은주 덕분에 저는 서울이라는 도시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뼈다귀 해장국도 그때 처음 먹어봤고, 우리는 종종 함께 등산도 다녔습니다.
여름에는 휴가도 하은주 오빠 도움으로 설악에 있는 리조트를 빌려 처음으로 묵어 보기도 했습니다.
또 난생 처음 대청봉을 둘이 올랐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벗 꽃이 필 때면 진해 벗 꽃 구경도 갔고 토요일 퇴근 후 고속버스를 타고 떠났던 기억
여관이나 여인숙을 찾아 다니면서 깔깔 웃던 젊은 날의 추억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그 시절 유행했던 백마역에 음악라이브를 듣으러 기차를 타고 갔던 기억도 납니다.
22살부터 26살까지,제 젊은 시절 한가운데에 이 언니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환갑이 넘고 나니 문들 궁궁해집니다
다들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두분 모두 결혼은 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저는 89년에 결혼한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정말 보고 싶습니다
혹시 이 사연을 듣고 계시다면 , 꼭 한번 연락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산에서 정앵숙
신청곡 조용필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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