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대관령 인근 선자령에 갔는데 눈은 이미 봄이 오는 줄 알고
설화가 시들어 길을 잃고 날리는 모습을 보며
봄이 지척에 오고 있음은 어찌 알았는지 너무 궁금 아리송 하여
시 한편을 동해바다로 뿌렸습니다.
입춘 한방에
무슨 뜻밖 소식 올런지
며칠전 부터 귀가 영 간지럽다
들새 소리마저 애간장을 녹이고
가는 바람에 버들강아지 예사롭질 않다
목련이 살짝 향을 뿝고
나도몰래 맘은 소풍을 떠났다
그 무시무시하던 동장군
천리밖 입춘이 서성임을
어찌 알아채고 쪽을 못쓰는가
뉘비옷 감고 휘갑아도
몸 마음 얼어 헤어나지를 못하더니
입춘하픔 한방에 세상은 이미 봄
세인이여
큰 소리 치지를 마오
그저 입춘은 슬그머니 눈치를 주었는데
대청봉 설화는 길을 잃고 휘날리네
신청곡
VICTORY-랜더강
이건원. 강원 강릉시
입춘 한방에
이건원
202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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