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곡입니다..
◀ 오현란 <조금만 사랑했다면>
요즘 전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어느 드라마를 봤습니다..
서로를 너무도 사랑했던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부모들의 이야기와 그 자식들의 이야기를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배경으로 해서 그려낸 드라마였습니다..
윗세대들의 노고에 바치는 헌사 같은 내용도 있었고, 후세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세지 같은 내용도 있었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은 내용도 있었고, 현실에서 과연 저런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한 여자만 지고지순하게 사랑했던 남자주인공의 이야기를 보면 많은 이들이 함께 울고 웃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저도 그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습니다..
"살면 살아진다"는 말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시시때때로 주인공 커플을 찾아오는 수많은 아픔과 상처, 고난들이 있었지만, 그 모진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왔을까, 그랬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았다면 앞으로는 그렇게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지금껏 살면서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로 종종 힘들어했는데, 앞으로는 행복했고 즐거웠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힘을 내어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부모님에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정말 간만에 단순한 시간 때우기가 아닌,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드라마를 만나서 너무 행복했었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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