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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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8일, 오늘이 안되면 안되는 날...부탁드립니다~
강부경
2009.02.08
조회 31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서른하나가 된 대한민국의 아주 평범한 남자입니다.
라디오 사연도 써본적 없는 그런 평범한 남자가 문득 좋은 생각이라는 느낌에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언젠가부터 차를 타고 다니며 라디오를 켜는 게 습관이 되었고, 이제는 꿈음을 듣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린 저이기에 이런 제 습관은 오늘 2월8일에 28이 되는 제 여자친구에게도 번졌습니다. 그녀의 생일을 어떤 식으로 축하해줘야하나 고민고민을 하다가 오늘의 마지막 축하는 우리의 습관인 라디오로 해줘야겠다는 맘에 두서도 없는 글을 시작합니다.

그녀와 저는 1년 반이 조금 넘는 시간을 만나왔습니다. 직장동료의 소개로 우연히도 동네친구였던 우리는 시간이 될때마다 만남을 가지며 지금껏 여느커플과 마찬가지로 다투기도하며, 닭살이 돋을만큼 서로를 챙겨주기도 하며 그렇게 지내왔습니다. 평범한 저와는 달리 그녀는 비행기를 타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우리의 만남은 규칙적이기 보다는 그녀의 스케줄에 따라야하는 커플입니다. 그리고 27이었던 그녀는 11시30분이라는 통금시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보통은 집앞에 차를 대어놓고 함께 라디오를 들으며 30분을 보내고 그렇게 집에 보냈었지요, 그때 아마 우리의 시간에 가장 많이 끼어든(?) 분이 윤희씨가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그러던 시간을 보내, 지난 12월 그녀가 공항근처로 이사를 갔습니다. 우리의 동네였던 곳, 아니 이제 제 동네와는 1시간 반이 넘는 거리가 떨어져있는 곳이었기에 우리가 헤어지는 시간은 더 빨라졌습니다. 오후 10시 30분...그녀의 통금이 한시간이나 남은 그 아까운 시간에, 다음날 평범한 제 출근을 위해 헤어져야한다는 게 슬펐지만 더욱 마음이 아픈건 늘 함께 듣던 꿈음을 돌아가는 길에 저 혼자 들어야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함께하던 것을 함께 하지 못한다는 건 하고싶은 것을 함께 하지못한다는 것과는 또다른 슬픔이고, 라디오를 듣는 작은 우리의 습관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되었습니다.그리고 그 소중함을 알려준 그녀가 오늘 28살이 되는 2월 8일을 맞이했네요

많은 다툼이 있었지만 일찍 들어가야하는 그녀의 통금을 사랑합니다.
나와는 다른 그녀의 생각도 사랑합니다. 나와는 달랐던 그녀의 습관들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게 그녀를 사랑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임을 다시한번 알려주고 싶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습관이었던 꿈음에서 제가 그녀를 위해 쓴 글을 함께 듣고 싶습니다. 오늘 언제까지 함께 있을지 모를 우리를 위해 꿈음에서 짧게라도 10시 30분 즈음에 제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나요? 그리고 그녀의 생일을 축하하며 사랑한다고 꼭 마음으로 말해주세요~우리의 또다른 습관이었던 안치환의 사랑하게 되면...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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