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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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미라는 배의 하선 날
김태욱
2009.02.16
조회 102

1년 전. 39명의 승객은 꿈꾸미라는 배에 승선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던 그 때.
모두들 아름다운 꿈을 이루기 위한 부푼 기대를 가지고 있었지요.
수많은 파도와 바람을 헤치고 바다를 항해한 시간이 어느덧 1년.
그 때보다 더 성숙해진 승객들은
이제 긴 항해를 마치고 배에서 하선하게 됩니다.
꿈을 꾸게 하고 꿈을 이루게 하는 중요한 임무를 가진
저의 의무도 이젠 다하게 된 거죠.
저와 승객 모두는 하선 날의 서운함을 감추고
이보다 더 큰 꿈의 배로 갈아 탈 준비를 서두르고 있어요.

이들이 새로 갈아 탈 배는 꿈의 크기가 지금의 것보다 더욱 크답니다.
새로운 배들의 선장님이 저만치 기다리고 계시네요.
지금의 선장인 저보다 더 큰 꿈을 이루게 해 줄
최상의 능력을 갖추신 분들이
환하게 웃으며 두 팔 벌려 맞아주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꿈을 위해 달렸던 1년 동안의 노력들,
거친 파도와 거센 바람에 대항했던 어려웠던 날들
잔잔한 바다와 밝은 태양으로 즐거웠던 날들
그렇게 함께 웃고 울었던 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항해를 마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젠 저 큰 배들로 갈아탈 승객들의 보다 큰 꿈으로의 항해가
무사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들의 앞날에 만족스러운 꿈이 이루어질 수 있고,
아름다운 과거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게
승객들의 이름을 불러 주고 싶군요.

안산광덕 꿈꾸미 육사호의 승객인
노력이 민수, 스마일 선길, 우렁찬 성훈, 바가지 머리 요섭
듬직이 준섭, 발표 짱 혜석, 태권도 현호, 꽃돼지 수혁
찬찬이 수혁, 수학왕 종문, 꽃미남 승빈, 순진이 태순
얼큰이 가헌, 성실이 창현, 밤톨이 정훈, 박학다식 희용
귀염돌이 민우, 우직이 남혁, 옹달샘 인성
만화가 새봄, 연예인 민지, 가수 초원, 뚱띠 효정
미니마우스 희지, 시인 혜연, 문학소녀 미래, 멍멍멍 재은
손재주 지혜, 릴레이 새랑, 형님 소현, 이쁜이 솔비
화가 진경, 티파니 서희, 튼튼이 소민, 댄서 리 슬기
미스코리아 채린, 체육소녀 연희, 날쌘돌이 봉규, 축구왕 정훈

저와 6학년 1년 동안 함께 동고동락한 사랑스러운 제자들입니다.
내일이면 이제 헤어져야 합니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자리바꿈하게 되는
다소 어지러운 세상에 잘 적응하여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중학교 시절도 초등시절처럼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꿈을 잘 이루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항상 제 앞에서 재잘재잘 거리던 모습이 눈에 선해
오늘밤은 잠 못 이룰 것 같아요.
안산광덕초등학교 6학년 4반 친구들, 안녕히~~~~


☆ 초등학생으로서의 마지막 날인 졸업식.
무언가 기억에 남는 선물 하나 해 주고 싶은데........
도와주시겠어요? ^^

우리 친구들에게 CBS FM 93.9MHz “꿈음”을 알려 주었답니다.
선물 준비하였다고......
오늘 10시...방송이 시작되면서
모두들 귀를 쫑긋하고 기다릴 겁니다.
라디오를 처음 접하게 되는 39명의 친구들.
저는 아쉬움에, 이 친구들은 가슴 벅찬 감동에 잠 못 이룰 거예요.

★ 윤희님!
기억하시나요? 2008년 3월 3일.
제가 “꿈꾸미라는 배의 승선 첫 날”이라고 올렸던 사연.
소개해 주셨잖아요? 그리고 제가 국어선생님일 것 같다고 하셨고....^^
정말 오랜만에 사연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동안 그저 귀로만 만났지요.
꼬옥~ 좀 부탁드려요~~ ^^

♧ 신청곡
2AM(조권&이창민) 또는 전람회 - 졸업
진추아 - Graduation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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