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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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이에게
신효래
2009.02.18
조회 41
수령이에게,

봄이 올듯하더니 다시 추워지는구나
여름에 화사하던 네 모습이 선연해서인지
아직까지 춥게 입고 다니지는 않는지
그런 상상을 하곤한다.
그만큼 빨리 찾아온 겨울이 아직까지 내 마음을 도려내고
처음 맞았던 매서운 찬바람에 아직도 코끝은 발갛다.

그 겨울, 그 찬바람을 응징하고픈 마음이 왜 없었으랴.
우리가 처음 만난 구석진 구내식당에
봄내음 가득하지 않았더라면
너는 내게 물었지 얼마나 아프냐고
나는 네게 답했지 봄은 아프지 않다고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비밀을 알아챈듯
물어도 아프지 않고 눈에 넣어도 다 보이는
봄을 보았었지.
빨리 끝나는 여름도 보았고
몰아닥치는 겨울을
세상 돌아가는 꼴을
다 함께 보았지

그 겨울, 그 찬바람은 봄바람에 새로이 흘려보내고
다만 바라는것이 있다면
우리 마음속에 피어났던 꽃눈이 조금이라도
다치지않도록.....


추신: 언제부터 말 놨냐고 묻지 말아줘
그저 #$@!님께라고 시작하고싶지 않았을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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