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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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선물
이영호
2009.02.23
조회 31
윤희씨 후배가 코코아 가루를 보내왔네요. 스트레스 받을 때 마다 우유에 타서 마시면 기분이 한결 좋아질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요.

나름 스트레스를 잘 이겨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후배의 눈에는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월요일 저녁. 월요병이라도 찾아온 것일까요? 아침부터 이어지는 상사의 질타 의견불일치 그리고 진척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일 때문에 이래저래 속상한 마음이 배고픔을 삼켜 버렸네요.

후배가 보내준 코코아 가루는 아직 먹지 못했습니다. 비록 작은 코코아 가루봉지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쉽게 먹진 못할 것 같네요.

오늘 오랜만에 점심을 먹고 남산을 걸었습니다. 돌틈 사이로 잔설이 조금 남아 있긴 했지만, 제법 포근한 날씨 덕분에 금방이라도 새싹이 돋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금세 겨느랑이와 목덜미로 땀이 차 오는 것도 느꼈구요. 참 목련나무 가지 끝에는 하얀 솜털도 올라왔더군요. 사람들의 옷차림은 아직 겨울이지만 서서히 파고드는 봄은 곧 옷차림을 가볍게 해 주겠지요. 가벼워 질 옷차림 처럼 제 마음도 그리고 후배의 마음도 가벼워 졌으면 좋겠습니다.

갑작스런 이별로 저보다 마음 고생이 심할 후배 유경이와 함께 듣고 싶습니다. 장필순 '가난한 그대 가슴에'

ps. 이 노래 들으면 마음이 참 포근해 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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