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집에 있는데 벨이 울리더라고요.
이 시각에 올 사람이 없는데... 누굴까? 궁금해 했죠.
사실 요즘 일도 안 하고 집에서 있는 낮 시간이 적적하던 참이거든요.
문을 열어보니 사위더라고요.
일 때문에 지나는 길에 생각나서 들렀다고 ^^
그러기 쉽지 안잖아요.
아무리 시간이 남아도 처갓집에 들를 생각은 하기 힘든데.
워낙 딸과 대학 때부터 오랫동안 사귀어서 결혼 전에도
우리집에도 자주 들르고 친하게 지내긴 했지만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늘 우리 집에 힘든 일 없나 살펴봐 주는
사위가 언제나 너무 든든하답니다.
우리 집엔 딸만 셋이라서 사실 아들이 필요한 일이 많이 생기거든요.
그 때마다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도와주는 든든한 사위가 있어서
정말 요즘 열 아들 부럽지 않답니다.
그 날도 전날 술 마셨다고 속 풀리게 라면 하나
끓여 먹고 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제 딸이 술국도 안 끓여준 모양이에요. ^^
저희집이 워낙 여유가 없어서 결혼할 때도 경제적으로 뭐 하나
제대로 해 준게 없는데 지금도 물론 사위에게 도움이 되기는
커녕 여러 가지로 짐만 지워주고 있는데도 늘 제게
어려운 일 없냐고 물어보고 살갑게 대 해주는 사위
덕에 요즘 웃으며 삽니다.
지난 주말 화이트 데이 때는 처제들 준다고
맛있기로 유명한 곳에 가서 1시간이나 줄 서서
맛난 음식을 포장해 온 거 있죠?
큰 딸은 주말에 약속 있어서 가고
사위만 저희 집에 남아서 차 없는 저희 집에
차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 보는 걸 도와 주고
밤 늦게서야 집에 돌아갔답니다.
이렇게 이쁜 사위가 내일모레 3월 22일 생일이에요.
장모로써 근사한 선물 한 번도 못 해 준 것 같은데...
꿈음에서 더 부페 식사권 주신다고 하셔서
용기 내어 긴 글 남겨 보아요 ^^
가능하시면 챙겨주셔요.
신청곡은 사위가 가장 좋아하는 바비킴의 "소나무"
듣고 신청합니다.
전 이 시간대에 다른 아줌마들처럼 드라마 안 보고
늘 꿈음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 한답니다.
아참. 윤희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번 주 하림씨 방송도 너무 근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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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아들 안 부러워요.
심은희
2009.03.19
조회 8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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