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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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2 때 홀로 여행...
박준호
2009.03.23
조회 62
고2 때 사춘기?라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인지..

신중하게 생각할 때 였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혼자 무작정 여행을 떠나서 인생을 어떻게 살건지..

생각해보자라는 다짐을 하고 주위사람들이 밤10시 쯤인가..

기차를 타고 정동진을 가면 멋있는 일출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들어서 고2 겨울방학 때 혼자 청량리역을 가서

정동진 가는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근데 기차를 그 당시 때

처음타는 것이라.. 입석이라는 뜻을 모르고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기차에서 3~4시간 정도 서서 기차 화장실, 창고 비슷한 곳에

서 있었는데.. 어떤 낯선 형이 저한테 말을 걸군요..

혼자 어디가신가봐요? 그래서 전 정동진 갑니다.. 말을했죠..

근데 그 형이 정동진은 왜요? 그 쪽이 집이세요? 라고 말하시더군요..

그래서 전 말 안할려다가 솔직히 말했습니다.. 정동진 바다..

보러갑니다.. 그 형이 씩 웃더니.. 그러세요.. 라고 말하시더군요..

그렇게 서로 이야기하다가 어느새 친해져 오징어를 기차안에 서로

뜯어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그 형을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 형은 대학교 사진과를 다니는 학생이어서 혼자 여행을 하면서

사진 찍으시는거더라고요.. 그리고 그 형이 기차 창고에 의자를

마련해주어서 조금이나마 앉아 쉬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형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저는 정동진역에 도착해 정동진

겨울바다를 보고 일출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깨끗한 겨울바다..

아름다운 일출.. 그리고 이게 전부였습니다..ㅎㅎ 일회용 카메라를

하나 사서 정동진 바다와 주위배경들을 좀 찍고 지나가는 사람 한 명

붙잡아 독사진을 찍었습니다ㅎㅎ 춥고 배고파 어디 들어가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정말 정동진에 먹을 만한 곳이 없더군요..

간단하게 짜짱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기차를 타고 편안하게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그 때 서울 올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딱히 정답을 찾아 낼 수 없지만..

분명 인생은 혼자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열심히

사는 것이라는 것을 그 고2 때 18살 나이에 깨닭았던거 같습니다..

그 고2 때 그리고 지금 25살 나이에도 인생은 혼자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열심히 사는 것이라는 건 분명 정답이네요..^^

신청곡- 그대가 너무 많은 (전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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