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음만 들으면 왜이렇게 옛생각이 잘 나는걸까요
기억력 너무 좋아지는거같아요
제가 99학번입니다.
졸업한지 8년정도 지났네요
저희가 졸업여행으로 제주도를 갔다왔었는데요
거기서 좀 속이 메스꺼운 일이 있었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한라산을 등반한 일이 있습니다.
올라갈때 시간도 오래걸리고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산이 너무 깨끗해서인지,,공기도 맑고,,송충이가 엄청 많더라고요.
제가 언뜻 들은바로는 송충이는 깨끗한 곳에서만 있다고 하더라고요
송충이가 어깨에 붙을까봐 조마조마하면서 살피며 올라가는데
제 친구가 갑자기 화장실이 너무 급한거에요..
그런데 어떡하겠어요 산중간에 화장실은없고,,그래서 몇몇친구들이 망을 볼테니 안보이게 볼일을 보라고했죠..
망보면서 그 볼일보는 친구를 가려주고있는데..갑자기 송충이 한마리가 그 친구 머리에 붙어있는거에요 저희가 놀래서 야!송충이붙었어!!
소리쳤더니 너무 놀란 나머지 바지 올리는것도 잊어버리고 아악!~~'
소리지르면서 폴짝 뛰는데 어찌나 민망하던지..보는 사람들이 더 민망하더라고요..겨우 추스리고 정상바로밑에까지 올라갔는데...
그때가 6월이었거든요. 그렇게 더운 날씨는 아니었는데 산에 오르니 덥고 목이 마를수 밖에요. 마침 약수터가 있더라고요
저희는 얼른 뛰어가서 바가지로 물을 떠서 마시는데..
왜 마시기전에 미쳐 아무도 보질 못했는지..지금 생각해도 기가막힙니다. 어떤 인간인지..?약수물에 가래침이 둥둥 떠서 돌고 돌더라고요.
저희 5명이었는데 다 마시고나서 알았다는게 참 희한합니다.
다같이 토할거같은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여기저기서 우웩...
정말 나쁜사람인거같아요..누군지 잡고싶더라고요..
다같이 마시는 물에 어떻게 침을 뱉을수가있는지..
화는 나지만,,이미 물은 마셨고...범인은 잡을 수 없으니 참을수밖에요
다같이 마음을 진정시키고,,정상바로밑에까지 왔으니 기념으로 사진도 찍고 도시락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그곳에 화장실이 세칸정도인가 만들어져있던데요..신기했습니다.
거의 맨 꼭대기에 화장실이 있다니..그리고 까마귀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넓은 대지같은 느낌에 초록색으로 덮여있는 풍경들.
잊지 못합니다....그날 그 가래침만 아니었어도 더 좋은 기분으로 돌아왔을텐데...그래도 한라산에 가봤다는것 자체로 즐거운 졸업여행이었던건 분명합니다.~ 자주 가볼 수 있는 산도 아니잖아요~
쿨 "summer drive"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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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여행때..
김민정
2009.04.16
조회 27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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