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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김은영
2009.04.17
조회 60
베르나르 베르베르 라는 프랑스 소설가를 아시나요..?
그의 소설에는 참 남다른 상상력이 있어서 즐겨보는데요,
이번에 '신'이라는 새로운 소설이 나왔어요. 죽음을 맞이한 인간이 하늘나라에서 천사로 생활하다가, 거기서 모범적이라고 뽑힌 144명의 천사가 신이 되기위한 후보생으로 교육을 받는다는 이야기인데요,
조금은 괴상한 발상이죠..?ㅎ 그런데 읽다보면 '아, 신이 지구를 바라보면 이런 기분이겠다'라는 걸 어렴풋이 느끼곤 해요..ㅎㅎㅎ
감질맛나게, 1,2권만 번역되었다가 얼마전에 3권이 또 나왔어요.
제가 베르나르 팬인걸 아는 동생이 3권을 사줬는데,
읽는 중에 참 기발한 글이 있어서 소개하고 싶어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특징은, 소설에 소설만 쭉 쓰는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짧은 글을 삽입하는데, 다음 부분에 이어질 소재들에 관한 짧은 단락의 이야기를 넣어서 소설 앞 뒤를 지루하지 않게 연결하곤 해요.
이번 글은
역사를 보는 눈.이라는 제목인데요, 그 전문을 적어보자면,
지구의 역사를 일주일이라는 시간으로 환치하면, 하루는 대략 6억 6천만년에 해당한다.
우리의 역사가 월요일 0시에 지구가 단단한 구체로 출현하면서 시작된다고 가정해보자. 월요일과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수요일 정오가 되면 생명이 박테리아의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목요일에서 일요일 오전까지 박테리아가 증식하고 새로운 생명 형태로 발전한다.
일요일 오후 4시쯤에는 공룡이 나타났다가 다섯 시간 뒤에 사라진다. 더 작고 연약한 생명 형태들은 무질서한 방식으로 퍼져 나가다가 사라진다. 약간의 종만이 우연히 자연재해에서 살아남는다.
일요일 저정 3분 전에 인류가 출현하고, 자정 15초 전에 최초의 도시들이 생겨난다. 자정 40분의 1초 전, 인류는 최초의 핵폭탄을 투하하고 달에 첫 발을 내디딘다.
우리는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우리가 <의식을 가진 새로운 동물>로 존재하기 시작한 것은 겨우 한 순간 전의 일일 뿐이다.
ㅎㅎ...
우리가 인간 위주로 생각한 시간 개념을
지구의 시간으로 환산해서 보니까.. 참 인간의 시간이 짧고, 전 우주와 비교해봤을 때 참 작고 보잘것 없는 시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큰' 시각을 갖고 살지 않으면, 좁은 세상에서 아둥바둥하면서 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리의 삶이 저렇게 짧은 순간인지도 모르면서 말이죠...^^
어쩌면,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도, 고통도, 잠깐이면 지나갈 것인데도 마음에 담아두고 마치 평생 계속될 것처럼, 언제나 날 괴롭힐 것처럼 생각하고 있찌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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