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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정미선
2009.04.25
조회 59
내일은 노처녀인 제게 하나뿐인 조카가 만 두 살이 되는 생일입니다.
남동생이 먼저 결혼을 했고, 2007년 4월 26일 세상과 인사했습니다.
그 아이랑 맨처음 만남을 준비했던 발걸음은 그 어느 육상선수 보다도
빨랐고, 그 아이랑 처음으로 인사했을때, 그 기분은 여지껏살면서
이토록 황홀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조카가 태어남으로 해서 엄마가 수술하시는데, 많은 힘을 얻으셨고
지금도 엄마보단 할머니를 먼저 챙기는 조카와 내 엄마를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해외에 있을때, 아무것도 아쉽지도 않고, 집이 그립거나
가족의 안부가 걱정된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조카가 생긴 후론
한국에 오고 싶은 이유에 그 으뜸이 조카입니다.
다른 사람 선물은 안 챙겨도 조카줄껏은 우선순위로 챙기게 되고...
그 아이가 맨처음 뒤집었을때 울엄마와 아부지는 놀라셔서 입을
다물지 못하셨고, 팔을 움직이며 기게 되었을때 울 집의 모든 물건은
조카가 닿을 수 없는 범위로 옮겨졌고,
제 방 청소조차 제대로 안하는 저도 울 조카가 태어난후론
그 누구보다 부지런하게 청소를 하게 되었고,
조카가 태어난 이후로 제 휴대폰의 배경화면은 조카의 성장기로
이어져 있습니다. 제 칭구들은 저보고 '고모성애'가 남다르다고
하는데, 아마도 월요일부터 금욜까지내내 함께해서 그런가 봅니다.
조금 지나면 제가 해외로 나가게되는데, 솔직히 아쉬울꺼 없는데
울 조카가 행여 나를 잊을까봐 그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옆에서
못보는 점은 가장 아쉽습니다.
엄마를 도와서 새벽에 자다가깨서 우유타고, 기저귀갈고,
목욕도 시키고...그 모든것들이 나중엔 더 큰 그리움으로 자리하리라
여겨집니다.
내년 생일에 못 챙겨줄꺼 같아서 올해 생일을 두배로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제 딴에는 다양하게 샀는데, 조카가 좋아했음 좋겠네요!
세연아...
오모야(고모를 오모로 발음합니당)!!! 널 만나게 되어서 넘 방갑고,
내동생...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는데, 네 아빠이니까 내가 너한테
잘 봐달라고 부탁할께.
할머니랑 할아버지 말씀 잘 듣고, 올 겨울에 태어날 동생이랑도
사이좋게 지내고...고모가 널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어흥이랑 악어랑 야옹이랑 잘 놀고 있으면 나중에 고모가 더 많은
동물들이랑 인사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할께.
사랑한다!!!
신청곡~~~
인순이 거위의 꿈. 안치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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