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 게시판 성격 및 운영과 무관한 내용, 비방성 욕설이 포함된 경우 및
  기명 사연을 도용한 경우 , 관리자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 게시판 하단, 관리자만 확인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입력란]
   이름, 연락처, 주소 게재해주세요.
* 사연과 신청곡 게시판은 많은 청취자들이 이용하는 공간입니다.
  사적인 대화창 형식의 게시글을 지양합니다

서울역에서 영화찍고 왔어요 ^^
서지윤
2009.04.29
조회 50
서울역에서 데이트를 했어요.
남자친구가 피곤해서 서울에서 수원까지 기차타고 가겠대요^^

남은 시간동안 기다릴 곳이 없어서
ktx 플랫폼에 내려갔는데
막상 내려가보니 의자가 하나두 없는 거 있죠.

광고판 아래에 걸터앉아서 그냥 둘이 꼭 붙어있었어요.
저희 둘밖에 없어서
중간중간에 역무원 아저씨들께서 자전거 타고 가시면서
무슨일 있는지 한번씩 쳐다보시네요... ^^

"아..정말 여기서 계속 이렇게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평생~~"


제가 배웅 하고 가겠다구 끝까지 우겨서
남자친구 좌석표에 있는 2호칸을 찾고,
기차에 올라타 남자친구 옆자리에 5분동안 같이 앉아서
여행하는 것 처럼 좋아하다가 또 아쉬워했어요.

5분남았을때 다시 나와 열차문 앞에 서서
서로 안고 빙빙 돌면서

"아 정말 헤어지기 싫다~"
하는데 갑자기 입영열차 같은 기분이 들어서


저: "훈련 잘받구..살아 돌아와야대~~"

아무렇지 않게...
그: "예비군은 다음주에 가는데?"

그러다가 남자친구도 같이 쿵짝을 맞춰줬어요 ^^


"자대배치 받으면 그때 연락할게~"
"내가 편지 많이 많이 쓸게~"

제가 두손으로 눈을 가리니까,

"울지 마..."
"밥 세끼 잘~~챙겨 먹구~~"
"지윤이도 오빠 없는 이틀동안 잘 챙겨 먹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리고 남자친구가 탄다음에
남자친구는 기차안 저는 기차밖 노란선에 서서 전화통화를 했어요.

제가 기차 창문에 손바닥을 대니까
남자친구도 마주대면서 ..

"안녕..."


역무원 아저씨의 호루라기 소리에 기차 문은 닫히고 출발~~~
"이제 진짜 출발한다,. 뛸준비 됐어?"

기차가 천천히 가는 동안 같이 걸어가면서 끝까지 인사를 했죠.

집에 오는길에
전화 통화하면서.. 서로 킥킥대며

"대전도 아니고 30분후에 수원역에서 내리는데~ 누가 우리보면 내가 지방 내려가서 서로 못만나는 줄 알겠다~"

"으유 진짜 그러면 아까 나 통곡했지~~"
"이틀후에 봐 ^^ 이틀도 기다리기 힘들다~"

열 수 있는 창문이었으면 더 재밌는 영화 찍을 수 있었는데
아쉬워요!

기차 차창 안의 남자친구 모습이 떠오르네요 ^^
이틀 후에 다시 보겠지만
아주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 들 것 같아요.

그때 만나면 제대 축하한다고 이틀동안 기다리기
너무너무 힘들었다구 얘기해야 겠어요^^

우리 시트콤 찍는것 같다니까
남자친구는...그냥 로맨스보다 로맨틱코메디가 더 좋대요.

너무 재밌죠 ^^

노래신청할게요~

사랑해요- 나몰라패밀리
You mean everything to me - 박정현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