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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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라는거...
박정민
2009.05.03
조회 48
밤에 듣는 허윤희씨의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잔잔하고 촉촉한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는 저녁엔 야간 대학을 다니고 밤에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작년부터 다니기 시작했고 편의점은 일 시작한지 이제 갓 한달 넘었습니다.

이제는 결혼해서 손자를 보여드려야 할 나이에 아직 부모님께 기대어 학비의 부담을 드리면서 용돈을 받아 살기에는 너무 죄송스러워서 그나마 할 수 있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바뀐 낮과 밤의 생활 때문에 저녁에 학교를 가면 반쯤 졸린 눈을 하고 있습니다. 학우들은 그런 저를 보면 굉장히 안스러워합니다.

저는 이런 제 자신이 참 답답하게 생각이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이제 다 결혼을 하고 이제 준비들을 하고 있는데 나는 지금 이 나이에 무엇을 하고 있는건가... 한심스럽기도 하고 그냥 다 내려놓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생각만 굴뚝같고...

요즘 많은 사람들이 안고 산다는 우울증에 점점 빠져드는 것 같기도 하고... 밤이 깊어지고 편의점에 손님이 뜸하기 시작하면 혼자 멍하고 있다가 이런 저런 생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전화라도 해서 무언가 속시원히 말을 하고 싶은데 그럴 사람도 없고... 전화만 만지작 거리다가 내려 놓길 여러번...
답답한 일상의 연속이네요...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앞으로 1,2달 정도만 할 생각입니다.
부모님도 가능하면 뭔가 낮에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고 하십니다.
지금은 시간표가 낮 3시, 4시에도 수업이 있어서 어렵지만 2학기때에는 시간표 조정을 잘 해서 그렇게 해야될 것 같아요.

요즘은 TV를 보다가 괜히 아무 것도 아닌 장면에도 쉽게 울고 쉽게 멍해지고 하네요. 참 많은 사람들이 자살하는 요즘, 그건 아니다 싶으면서 그런 사람들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 생각되지만 사람에게 있는 모든 외로움과 모든 아픔을 품을 수는 없는 듯...

이제 조금 있으면 일하러 나갑니다.
허윤희씨의 목소리가 기다려지네요.

이문세의 해바라기 신청합니다.

언제나 감사함을 느낍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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